잠재능력, 강화 패치전에는 무기, 장갑 제외 모두 스텟작이라 빈부격차가 그리 크지 않았고,
레벨업이 쉽지 않고, 전직을 할 때마다 점점 강해졌기 때문에
장착하는 아이템의 정도<<레벨, 전직 차수의 정도 였습니다.
바꿔말하자면, 노력이 자본을 충분히 이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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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패치가 되기 얼마 직전, 강화와 잠재 패치가 나옵니다.
진짜 모든 유저에게 신선한 충격이었죠.
아직도 부엉이의 HOT 리스트에 남아있는 공노목, 수신기, 허망등이 몰락하고
75제 아이템인 하프이어링과 세라프 망토 등이 새로운 강자로 등장합니다.
잠재능력에 붙는 %는 적은 수치라도 절대 무시하지 못했고
강화로 인해 상승하는 공격력의 양도 무시하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템이 좋아져봤자 레벨업을 할려면 어느정도 노력이 필요하기에
노력으로 레벨이 높은 유저는 템이 좋지만 레벨이 낮은 유저를 충분히 이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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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패치가 일어납니다. 레벨업은 빅뱅전에 비하여 쉬워졌습니다.
물론 빅뱅전 레벨업이 진짜 힘들었던건 맞습니다.
하지만, 빅뱅후 레벨업이 진짜 쉬워진것도 맞습니다.
조금만 노력을 해도 최상의 전직 차수로 올라갈 수 있고, 필수 스킬들도 마스터하는데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습니다.
이제 자본>>노력이 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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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레전드리 등급이 나오고, 프로텍트 쉴드가 나오고, 에디잠재까지 나옵니다.
이제 더이상 노력은 자본을 이길 수 없습니다.
빈부의 격차는 점점 커집니다. 진짜 걷잡을 수 없게 커집니다.
누구는 12명이 몰려가도 격파할 수 없는 보스를 누군가는 혼자서 순식간에 격파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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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언리미티드 보스 패치의 목적이 뭐였나요?
'솔로 보스를 막고 파티 보스를 활성화시키자' 아니었나요?
이 패치의 목적이 이거였다면, 진짜 생각없는 패치입니다.
파티 보스를 활성화 시킬려면, 빈부 격차부터 줄여야지, 무턱대고 보스체력을 뻥튀기 시키면 어쩝니까
덕분에 여러명이서 팀을 짜서 상대하던 보스는 격파는 고사하고 반피도 못깎게 되버렸고
보스 컨텐츠에서 제한이 너무 커지니까 유저들도 흥미를 잃은거죠
이걸보고 넥슨은 이게 아니구나 하고 보스를 다시 하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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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아이템은 계속 나올것이고, 유저들은 점점 강해지고, 빈부격차는 더욱 더 커질껍니다.
그럼 다시 누군가는 솔보스를 하고, 넥슨은 다시 보스를 상향시키겠죠
진짜 이런식으로 나가면 답이 없습니다. 넥슨이 메이플을 소생시킬려면, 빈부격차부터 어떻게 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