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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사람입니다. 작은 출발을 하려합니다.
게시물ID : sisa_4721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구고고학자
추천 : 15
조회수 : 647회
댓글수 : 40개
등록시간 : 2013/12/25 13:50:17
저는 촛불집회에 관심은 있었지만.

생업의 관계로 혹은 시간이 나지않는다는 핑계로

참석 못한 소심한 사람입니다.

아시다시피 대구 동성로는 박근혜의 태어난 곳입니다.

이 곳에서 그녀를 비판하는 것을 어떤 사람들은 탐탁히

여기지 않습니다.

얼마전 대구촛불집회 사진이 올라왔더군요.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나는 흔히들 말하는 키보드안에

방관자가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

더 이상 방관만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라미제라블 플레쉬몹을 한다는 이야기를 오유에서

봤습니다. 서울. 부산만 있더군요. 대구는 이야기가 없길레

그래서 저는 용기를 내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오유에 플레쉬몹을 진행한다는 이야기를 올렸고

리플 중에서 플레쉬몹 메인 트위터를 가르쳐 주시더군요.

우선 관할 경찰서에 들려 집회신청을 하러갔지만

의외로 준비할 서류가 몇장 있었고.

광장에 다른 집회가 신청된 상태라서 진행은 불가였습니다.

담당경찰관님께선 그쪽 담당자를 알려주셨고

저는 연락을 취해서 제 취지를 말씀드렸고.

그분께선 흔쾌히 그날 집회를 취소해 주셨습니다.

다음날 미비한 서류를 보충하고 다시 들려서

집회신고를 마무리 했습니다.

몇분이 오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가슴에 저처럼 불이 타오르시는 분이라면 나와서

저를 봐주십시오.

혼자라도 완창하겠습니다.

아주 작은 시작입니다만.

괜찮으시다면 함께해 주세요.


대구고고학자 올림.


12월 28일  오후 세시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광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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