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공부하다 물똥님이 나올것 같아화장실을갔다

옆칸에 사람이 전화를 받는다

내 물똥은 그만 날 놓아달라고
자유롭고 싶다며 날 떠났던 그녀처럼
한없이 내품을 떠나길 원하는데
난 옆사람이 중요한 전화일까봐 
널 그순간 놓아주지못했다

그사람이 전화를 다 끊고도 널 놓아주지못한건
혹시나 그사람이 내가 그를 위해 똥을 참았음을 알면
미안함을 느낄까봐서였다

내가 이렇게 소심해서 쉽게 널 놓지못해 미안하다
하지만 널 놓지않아서 나도 고통을 느낀다
한번 쉬원하게 싸버리면 
언제그랬냐는듯 다시 공부나 하고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