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전에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진이 공식탈퇴 2주기?가 며칠 전이었는데,
제가 글을 너무 성의없이 적었습니다.
장문의 글을 쓰기도 했었으나,
제가 진이에 대해 얘기하는 걸
이제 연게분들이 지겨우실 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덤덤한 척? 했는데...
너무 성의없었던 것 같습니다.
2년전 그날이 오기까지
2016년 8월 26일부터
430일간 저의 뻘짓을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그 응원과 위로 잊지 않고 있습니다.
진이에게 받았던 위로나 즐거움 보다는
진이로 인해 여러분께 받았던 위로나 즐거움 동질감 소속감 등이
저를 움직이게 하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 은혜를 져버리면 안되는데................
우선
연게 밖 오유가 저와 너무 안 맞고요.
그런 생각을 한지 몇년이나 됐는데....
그래도 연게 때문에 버티고 있었는데.....
제가 연게에 맞지 않는 사람인 거 같습니다.
오유 연게는
존윅에 나오는 컨티넨탈호텔 같은 곳으로 생각하고 있고,
제 꼬릿말에도 당당히
"니 새끼 소중함=내 새끼 소중함" 이라고 적어놨는데....
제가 그걸 못 하고 있습니다.
저 때문에 미묘하게 거슬렸던 분들이 계시다면
사과드립니다.
콕 집어 말하면 제 구돌 팬분들..
죄송합니다.
제가
기쁜 일에는 무디고 ,
싫은 일에는 과하게 스트레스 받는 사람인데요..
그걸 고치려고 노력중인데 그게 잘 안 됩니다.
제가 연게에 글을 쓰다보면
어쩔 수 없이 제 구돌의 사진을 찾아서 받아야 할 때도 있고..
저도 제가 이상한 거 알아서,
구돌 사진 찾아보면서
아.. 예쁘긴 엄청 예쁘지... 하고 옛마음을 다시 꺼내보려고
노력도 하는데...
그 모든게 너무 힘듭니다.
그냥
조용히 나가거나,
현생 챙길게요 ~ 하고 나갔어도 되는데...
꼭 굳이 말하고 나가야 겠다고 마음이 생기는 걸 보니
나가긴 나가야 겠어요.
제가 사람이 정상은 아니네요...
모두 즐거운 덕질 하시고요.
제가 그 친구들을 봐도 아무렇지 않을 때 다시 올게요.
+
저 때문에 탈퇴까지 하셨던, 최근 돌아오신 그 분께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그때 정말 죄송했습니다.
나가야 하는 사람은 저였습니다.
++
이 새끼가 왜 이럴까 싶으신 분들에게
말씀드리면...
이해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내 구돌을 까야겠다는 생각도 아니고
특별히 서운한 것도 아닙니다.
제가 3년동안
참고 이해하고 꾹꾹 눌러왔던 마음이
터지게된 작은 바늘 같은 한마디는
이거 였어요.
퀸덤은 진짜 나에게 정병을 가져다 준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