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철’이라는 사람을 아십니까?
그는 일제말기에 일본군대에 입대해서 일본군 장교가 되었습니다.
해방 이후에는 대한민국 국군의 전신인 국방경비대 1기로 입대하여 장교생활을 했습니다. 이 시절에 지금의 경남 하동 화개장터 인근 야산에 중학생들 8~10명을 모아놓고 자신이 차고 있던 일본도로 직접 학생들의 목을 쳐서 죽였습니다.
그 중에 한 학생은 살려서 친구들의 떨어진 머리들을 줄로 묶어서 등에 지고 내려오게 했습니다. 학생들을 죽인 이유는 ‘빨갱이 자식들’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는 이승만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모두 빨갱이로 몰아서 죽이던 시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