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울한 이야기 주의!! ※
※ 우울함에 예민하신 분은 쭈욱~ 내리셔서 짤이라도 보고 가세요 ㅎ ※
이 얘기 연게에서 95만122번 쯤 한 것 같아서 더 말씀드리기도 죄송스러운데,
저는 몇 년전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어요.
약물과
휴식과
당시엔 걸그룹멤버였던 한 사람과
연게 여러분의 추천과 댓글들 덕에
지금의 저는
깨져버린 과거에 스스로 갇혀서 다치기보다는
가야할 미래를 향해서 현재를 딛으며 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사람마다 우울감을 이겨내는 많은 방법들이 있겠지만,
제 방법은 그냥 인정하는 거예요.
"맞다 ! 난 우울하게 태어난 사람이지. 데헷." 하면서
내 우울감에 대해 크게 신경 안 쓰는 거예요.
어떻게 해야 이게 사라질까.. 생각을 안 해버려요.
우울감이 찾아오면,
"또 시작이네." 하고 말아 버려요.
깊게 생각할 수록 더 깊어져서요.
그런데...
이게.. 트라우마 같은 건지 알레르기 같은 건지..
누군가의 우울감을 알게 되면,
감정적인 증상뿐만 아니라 .
한동안 없었던 신체적인 징후들까지 강하게 다시 몰려와요.
비보를 접한 14일 저녁부터 너무 힘드네요.
하루종일 가슴이 뻐근하고,
어떤 의지도 없고요..
지난 밤에는 호흡이 가빠져서 잠에서 깨어나서
이불을 머리까지 뒤집어 쓰고 온 몸을 떨었어요.
뭐 ㅋ
이런것도 짬바라고 해야 하나 ㅋ
심호흡도 하고요 .
나비포옹법이라고 셀프토닥토닥도 하고
하다보니 많이 나아지고 있네요.
혹시 저처럼
그 친구의 떠남이
크게 다가오는 분들이 계시다면,
구글에 나비 포옹법을 검색해보세요. ㅎ
저 때문에 흥이 다 깨져버렸으니
짤을 놓고 가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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