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애니는 MBC에서 은하철도 999가 끝나고 바로 뒤이어 시작했던 애니입니다. 역시 우리의 영원한 애니 주제가의 대부인 김국환 아저씨가 부른 주제가가 유명하지요. 아까 은하철도 999랑 그림체가 비슷한 이유는 바로 은철이랑 천년여왕이랑 하록이랑 마쓰모토 레이지가 만든 작품이라서 그런겁니다. 그리고 은하철도하고 천년여왕하고 하록선장은 서로 인간관계로 얽혀진 연관되어 있는 작품이지요. 옛날 하이텔에서는 이 세 작품에 대해서 연관성을 찾는 것에 대해서 토론방도 자주 열렸었고 최근까지 홈페이지가 있었습니다. 저 역시도 그 당시에 비록 일본 애니이지만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보고 토론도 하면서 정말 명작은 국경을 가리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은하철도를 보다 보면 하록선장도 나옵니다. 은하철도에서 하록은 메텔을 비웃는 듯한 말을 하지요. "그런 몸을 하고 어떻게 살아가느냐" 는 뜻으로 말을 합니다. 그리고 은하철도에서 보면 철이가 가지고 다니던 "우주 전사의 총" 인 코스모드래곤 은 전 우주에 4자루 밖에 없는 총이라고 했었습니다. 한 자루는 철이, 한자루는 에메랄더스(하록과 같이 다니는 신비의 투명한 여인이자 토치로의 애인), 한자루는 하록선장, 한자루는 토치로(하록의 친구이자 하록이 타는 우주전함 아르카디아를 만든 사람).. 하록선장에서 보면 하록과 말하는 우주전함 아르카디아 호의 중앙컴퓨터가 생각나시는지요? 뇌가 컴퓨터에 연결되어 있는 컴퓨터 말입니다. 바로 그 컴퓨터의 뇌의 주인공이 토치로 입니다. 그리고 그 뇌를 아르카디아 호에 연결시켜 준 사람이 바로 철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하록과 같이 다니던 신비의 여인(거의 참모장급)인 에메랄더스가 바로 메텔의 언니라는거.. 제 기억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메텔이 천년여왕 본인이라는 말도 있었고 아니면 기계인간인 프로메슘이라는 말도 있고... 하도 오래전 기억을 더듬다 보니 정확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천년여왕은 한국에서 끝까지 방영하지 못했습니다. 당시에 너무 야한 장면이 많았다는 이유로 한참 진행하던 중간에 종영을 해버렸지요. 아마 83년 중반인가 84년 초반인가 그럴겁니다 오랫만에 천년여왕 주제곡도 올려봅니다. DC인사이드 추억갤러리 네이트폐인님 글 펌입니다. 주제가 듣다가 괜히 시큰해지네요. 나이를 먹긴먹었나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