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실습 중인데 체온을 액와로 쟤요
그래서 겨드랑이에다가 체온을 쟤는데 환자분들 거의 할머니, 할아버지인데다가 암병동이라서
몸에 손만갖다대도 아파하시는 분들이 많고 해서..제가 직접 체온쟤드리구
또 체온을 잴때 좀 편하게 쟤는 편인데(다들 나이가 많고하니)
병동에 좀 젊은 남자 환자가 들어왔는데 30대 후반이었어요
많이 젊은 것도아니지만 병동에서는 제일 젊었죠
정규 바이탈을 잴 시간이 되어서 혈압을 쟤는데
그 젊은 환자한테 군대후임인지 직장후배인지....무튼 그래보이는 사람이 병문안을 왔더라구요
그 젊은 환자분 혈압을 쟤고나서 체온을 쟤야되서 겨드랑이에 체온계를 찔러넣었어요 접촉 1도 없었구요
체온이 쟤지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그 병문안 온사람이 "좋으시겠습니다." 이러는 거에요
그래서 속으로 뭐지? 이랬는데
그 뒷말이 " 좋으시겠습니다. 이렇게 젊은 간호사가 매일 터치도 해주고 "이러는거에요
그 말을 하면서 그 남자가 저를 쳐다보는 시선도 너무 싫고 그래서
그 말 듣자마자 너무 당황스럽고 화가나서 그냥 그 자리를 피해버렸는데
지금 너무 화가나요 그때 왜 아무말도 못했을까 짜증나요...
근데 이 사건을 교수님한테 말씀드렸는데
교수님이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식으로 별로 반응도 안하시더라구요 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