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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차인썰
게시물ID : humorstory_3638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험이희망
추천 : 10
조회수 : 88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2/18 22:16:44
예전에 아는 여자인이 소개팅 해준다고 했음.

만나기로 한 카폐에 약속시간보다 10분정도 일찍 나갔음

간만의 소개팅이라 나름 준비도 많이 하고 정장에 구두 향수 뿌리고 비싼 기름값 때문에 

고이 모셔둔 차까지 운전하고감

잘되면 바래다 줄 생각으로

아무튼 약속장소에 가보니 소개팅녀가 먼저와 있었음

커피까지 시켜서 마시고 있어음

그래서 인가를 하고 예의상 제가 좀 늦었네요 했음

그리고 자리에 않으려는데 키가 얼마냐고 물어봄

177이라고말함

구두포함해서 그냥 180이라고 말할려다 솔직하게 말함

그순간 소개팅녀가 자기는 180이하는 싫다고 말함

자기는 키작은 남자는 질색이라함

잠시 뻥쪄있다가 자리에 않기도 뭐해서 그러냐고 하고

알겠습니다 하고 뒤돌아 나옴 

그리고 유료 주차장에 나와 차에 시동 거는데 전화가옴

주선자였음

전화를 받자마자 길길이 날뜀

왜그러냐고 물어보니 소개팅녀가 전화해서 난리를 피웠다고함

남자가 매너도 없이 커피값도 계산안하고 말도 없이 갔다며

그래서 자초지정을 설명하고 상대방이 별루인것 같아서 그냥 나왔다고 말함

자초지정을 들은 주선자가 바로 미안하다고 사과함

그런 생각없는 애일줄은 몰랐다며

그러면서 160도 안되는게 어디서 키가지고 사람 차별하냐며 오히려 욱해서 소개팅녀 뒷다마깜

아무튼 주차장 나와서 도로로 나와보니 버스정류장에 소개팅녀가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음

버스정류장 앞에 차를세우고 내려서 소개팅녀에게 다가감

소개팅녀가 본인을 보더니 밑도끝도 없이 됐어요 버스타고 갈꺼에요 라고함

그래서 나도 태워줄생각 없다고함 

단지 키 재보려고 온거라고 말하고 내려다 보면서 썩소한번 지어줌

그리고 다시 차 몰고 집에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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