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가 있을 법 한데 없길레 혹시 보러 가려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써봅니다.
이야기의 줄거리에는 특이 사항이 없습니다.
헨젤과 그레텔 본래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 이후의 이야기와 왜 그렇게 되었나 하는
간단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대단하지도 않은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갑니다.
초반부를 이해했다면 마지막이 어떻게 될거라는 대충의 짐작은 할 수 있는 15세이상이면 이해 가능하리라 생각되는 수준입니다.
약간의 비약적인 이야기가 있고 유치하게 보여지는 설정도 있습니다.
수준있는 스토리는 아닙니다. 대사도 그렇고 21세기 보다는 20세기에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구성은 짧은 런닝타임에도 짜임새 있게 되어있는거 같습니다.
케릭터의 대부분은 개인적으로 영화에서 만족하는 부분입니다.
헨젤이나 그레텔은 전형적이긴 하지만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기 좋은 케릭터에 배우들도 잘한거 같습니다.
마녀들도 많이 보아온 케릭터 이지만 배우들 탓인지 약간의 개성은 갖추고 있어서 지루하진 않습니다.
조연들도 영화 분위기에 맞게 적당합니다.
트롤은 착합니다.
시각효과도 그럭저럭 좋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몇몇영화들로 수준이 높아진 우리눈에 차지는 않지만
적당한 수준을 유지합니다. 적당하다는게 약간은 모자랄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ㅜㅜ
마녀분장은 미취학 아동에게 먹힐법한 80년대 스퇄이라 당황하실수도 있겠지만
윌로우나 이블데드3정도의 영화를 잼있게 보셨다면 추억을 회상하며 보기에 적당합니다.
전체적으로 B급영화로 본다면 잘만든 영화입니다.
특유의 분위기가 30대가 추억속에 간직한 옛날영화를 떠올릴 만합니다.
잔인한 몇몇장면이 없다면 12세이상을 받아도 될 만한게 왜 좀더 잔인하게 안만들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18금이 어울리지 않는 영화입니다.
유머코드는 이블데드3를 참 많이 생각나게 하더라구요.
적극 추천하고 싶진 않지만 짧은 상영시간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이야기로 시간때우기로는 괜찬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