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등록 이주아동을 돌보는 경기 군포시 ‘아시아의 창’ 어린이집에서 아동들이 고개를 숙인 채 흙 놀이를 하고 있다. 군포=조은아 기자 [email protected]
베트남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초등학교 6학년생 이지은(가명) 양은 2년 전 엄마가 한국인 새아빠를 집에 들인 뒤부터 집을 자주 나갔다. 붙잡혀 오면 엄마에게 회초리로 매섭게 맞았지만 나가는 것이 더 나았다. 엄마가 일하러 나갈 때 새아빠는 짐승으로 변했다. 집에 아무도 없을 때만 노려 지은이를 성폭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