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멘붕게를 쭉 보다보니 두개 글이
할머니때문에 불편하다는 글인데요..
저도 다세대주택인데 지금사는집 윗집 할머니가 제 우편물을 버려요
첨엔 몰랐는데 자꾸 제것만 없어서
어느날 보니 제 도시가스 요금만 찢어서 버려진걸 발견했어요
언젠가도 밖에서오며가며 이웃들이랑 저희집 욕하는걸 들었거든요
집에 아무도 없는줄 알았나봐요
찢어진거 발견한게 평일이었는데 우편물 오는 시간에 다들 일나가고
윗집만 놀아서 딱 알았어요 , 아 여태 그랬구나 ..
그래서 저도 윗집이 키우는 화분 훼손하려다가 식물이 뭔죄냐 싶어 말았어요
보이는데서 해꼬지하면 잡을텐데 묘하게 해꼬지하니 뭐라하기도 힘들고
이집이 저 살기전 1년넘게 비어있었고 시세에 비해 좀 싼편인데
뭔가 이유가 이것때문인가 싶었어요... 어쩐지 이상하드라 ㅠㅠ
재밌는건 정작 주인집은 따로 살고 윗집도 세입자라는거?
제가 키우던 나팔꽃도 바깥에 있었는데
이상하게 어제는 꽃봉우리가 맺혀서 내일 피겠거니 했는데
다음날 보면 아예 없어요. 그냥 잎사귀만 있고 꽃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집앞에 이사오기 전부터 있던 청소도구가 있어서 가끔 썻는데
그것도 어느날 보니 없어져서 뭐지 싶었는데 골목길 나서는데 그 청소도구가
분질러져서 나동둘렀어요..
그래서 알았어요 이건 일부러 그러는 거구나..
암튼 가끔 할머니들이 꼬장피우고 이상한 사람들이 있어요
할머니들은 다 착한 줄 았았는데 제 착각이었나봐요
뭐랄까 힘들게 살아와서 그런건지 자신만의 이상한 아집이 있는건지
나이들어서 대접받고싶은건지 모르겠지만 기본 상식이 안통하는 분들이 있어요
원래 특별히 그런 편견이 없었는데 이사와서 하도 당하다보니 생겼네요
부모님이랑 상의해보니 젊은이가 새로 이사왔는데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너가 먼저 살갑게 다가가는걸 안하니까 꼬장부리는거다 라고 하시는데
제가 원래 살가운 성격이 아니고 붙임성이 없기는 한데 각자 살기 바쁜데
서로 친해질 수도 있지만 굳이 그러고 싶지도 않을 수도 있고 그냥저냥 살 수 도 있는거 아닙니까 ?
애초에 제 또래나 평범한 중년이시면 그런 이유로 이런 꼬장은 안피울꺼라고 봐요 .. 휴.. ㅠㅠ
그런다고 남의 우편물을 찢어서 버리나요? 제 상식으론 이해가 안갑니다.
겪어보신 분들은 아실꺼에요 그 특유의 꼬장이 뭔지를요
지금도 우편물은 포기했습니다. 어짜피 제꺼는 못받아봐요
심지어 두꺼운 보험증서랑 안내책자도 보험설계사가 보내준다고 전화하고
언제쯤 도착할지도 안내하고 보냈는데 역시나 못받았어요 그래서 등기로 다시 보내주셨어요
너무 화나서 다 들리도록 통화로 남의 물건 개인정보 들어있는거 건드렸다,
경찰에 신고할거다 라는 식으로 크게 통화했는데 며칠뒤 보니 칼로 약간 찢어놓은 채로
우편함에 슬그머니 올려놓았어요.. 통화를 들었나 봐요
이미 등기로 받은 상태였는데 덕분에 보험증서랑 책자가 2개가 되었네요
메일로 수신하는건 일부러 안했어요
뭐랄까 일부러 오기로 그런 것도 있고 , 그것땜에 바꾸면 내가 지는 기분? ㅠㅠ
아무튼 이제 할머니들은 일단 피하고 봐요 말이 안통하니까
그래서 젊은사람 많이 사는 데로 곧 이사예정이에요
사회초년생이랑 대학생들이 많이 사는 곳이라서 적어도 말도안되는 이런 일은 없을 거라 예상해요
새로 짓는 집이라 입주날짜만 기다리고 있어요.
어휴 참 혼자 끙끙대며 스트레스 많이받고
나이많으니 뭐라고도 못하겠고
아파트에 살다가 다세대 이사온건데
처음에는 정감있는 듯 하고 다정하고 사람 사는 곳 같다 라고 생각했는데,
앞으로는 단독.다세대 절대 안살거에요
아파트처럼 정확히 분리된게 아니라서 이웃 잘못만나면 정말 머리아파요
하도 꼬장부리는 것 때문에 편견 아닌 편견이 생겨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