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친이 처음이고, 남친은 제가 3번째 정도 되는데 그전에 연애를 오래 하진 않았습니다. 연애를 한 2년 정도 쉬었구요.
처음 일년간 사귈때는 그래도 한달에 한두번은 한것 같습니다. 남친이 체력이 안좋기도 하고 여성 상위를 좋아하는데... 제가 처음이라서 잘 못했어요. 그리고 남친도 경험이 많지 않아서 애무 30초? 정도 하고 삽입을 하는데..ㅎㅎ 제가 이상한건지 저는 정말 아프더라구요..
남친한테 애무를 많이 해달라고 몇번이나 얘기했지만 남친은 제가 약간이라도 젖으면 바로 삽입을 해서 항상 아팠어요. 사실 좋은적이 별로 없었다는..그래도 같이 하는 느낌이 좋아서 하자고 했을때 거부한적 없었고 초반에는 남친이 엄청나게 달려들어서 매번 하자고 했는데 요즘에는 피하기 바빠요.
슬쩍 우리 왜이렇게 안하냐고 물어봐도 너가 아파하잖아 혹은 내가 요즘 성욕이 너무 없어 혹은 일이 너무 피곤해서 힘들어라는 말만 되풀이 됩니다. 처음엔 그러려니 했는데 한 4개월 정도 안하니까 너무 자존심이 상하고 슬퍼요.
예전에는 공중장소에서도 어쩔줄 몰라하던 사람이고 하루에 한번씩 자위하던 성욕이 폭발하던 사람인데 지금은 일주일 여행을 가도 건들지 않고, 2주년 기념일에도 하지 않고,어떻게 하면 안할수 있을까만 생각하는거 같아요. 매번 핑계도 너 아프니까 하지말자, 모텔말고 더 좋은 카페 가자 이렇게 피하는데, 너무 너무 속상하고 슬퍼요. 남친은 노력한다고 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반응이 없어요.. ㅎㅎ
아참 그리고 남친이 10월정도에 곤지름 사마귀에 걸렸어요. 저는 6월정도에 마지막 관계가 있기 전에 hpv 검사를 했고 그때는 클린으로 나왔어요. 그런데 남친이 곤지름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11월에 hpv검사를 다시해봤는데 고위험2개 저위험 1개가 뜨더라구요.. ㅎㅎ 무엇때문에 옮았는지 모르겠지만, 속상해요.
남친은 이거때문에 더 관계를 안하려고 하는거 같아요 ㅎㅎ 완전 없어지면 하자는데, hpv가 완전 없어지기도 하나요? ㅎㅎㅎ
자존심도 너무 상해서 같이 잠을잘때 몰래 운적도 많아요. 내가 그렇게 매력이 없나, 자기 성욕만 채우려고 나를 가지고 논건가.. 별생각이 다들어요. 요즘에는 제 스스로 성욕이 올라오면 슬픈 생각이 더 들어요. 아니면 다른 사람이랑 자고 싶은 생각이 큽니다. 오늘도 갑자기 슬퍼져서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써보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