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2004-07-01 09:47] [한겨레] LGT, 9만원대 단말기 선보여 음성통화·문자메세지 기능만 엘지텔레콤(LGT)이 30일 기능을 대폭 줄인 대신 값을 9만원대로 낮춘 새 개인휴대전화 단말기(모델명 NS1000)를 내놨다. 이 제품은 1990년 후반에 나온 초기 개인휴대전화 단말기 모델처럼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주고받기 기능만 갖고 있다. 요즘 나오는 단말기마다 들어가는 카메라, 엠피3, 무선인터넷 기능도 없고, 액정화면도 흑백이다. 모양도 막대(바) 타입이다.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가 달걀과 같은 63g으로, 최근 나온 다른 단말기(120~140g)의 절반 수준이다. 두께도 15㎜밖에 안돼, 바지나 셔츠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불편하지 않다. 값을 9만원대로 낮추는 데는 퀄컴칩 대신 비아텔레콤칩을 쓴 것도 한 몫했다. 엘지전자는 “기능과 가격 거품을 뺐다고 보면 된다”며 “청소년과 주부 등 실속파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했다. 김재섭 정보통신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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