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마 국어선생님... 울 아빠 한때 문인 지망생...
그 영향으로 우리 집은 모든 벽이 책장이었고
어릴 때부터 장르를 가리지 않고 독서하는 분위기여서 가족들이 다 국어 지킴이였음.
울 가족은 영화 비디오를 보면
한글자막 잘못된 것을 지적하기 바쁘고
지나가다 맞춤법이 틀린 표지판이나 알림판이 있으면 건의해서 고치기도 하고 그랬음. (어찌 보면 씹..까지는아니고 좀 약하게 십선비..ㅋㅋ)
근데 대학 입학한 이후 약 십년간 읽은 책이라고는 손에 꼽고
오유를 비롯해 웹서핑하는 시간이 엄청나게 늘어난 결과
이제 맞춤법 틀린 것도 얼른 발견 못하고...틀려도 그런가보다 함...
이래도 되는 걸까요?
물론 생활엔 별 지장 없고....일부에서 보기에 재수없어보일 수 있는 행동 (지적질 ㅋ) 을 안하게 됐으니 괜찮은 걸까요?
아 근데 왠지 정체성을 상실해가는 기분이라 불안하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