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걔, 그런 거 인제 안해. 걘 안한다면 안하구, 한다면 해.. 걘, 이 지갑 안 훔쳤어.
전경: 정말.. 그렇게.. 완전히.. 믿어요?
미래: 너 같은 년들은, 잡 생각이 많아서 믿음이란 걸 모르지? 믿는다는게 뭔 줄 아냐?
전경: …
미래: 그 사람이 날 속여두, 알면서두 끝까지 속아 넘어가면서 그냥 믿어 버리는 거.. 그게 믿음이다… 근데, 복수는 안 속여. 됐지?
나 이제 미래 몰라요.. 내 기억은.. 미래를 알지만..
내 마음은, 이제.. 미래를 몰라요.. 마음이.. 모른 척 하래요. 마음이 잔인해지지 않구, 어떻게 한 사람만을 좋아합니까? 착한 마음으로는 세상 전부를 좋아하게 되잖아요..
그러니까.. 하나만 좋아하려면, 착해선 안돼요..
잔인하게.. 한사람 좋아할래요.. 나중에 후회해도 좋을 사람...
방영된지 몇 년이나 지나고, 지금보면 연출이며 연기며 어색한 부분이 참 많지만, 그래도 몇 번이고 다시 보는 내 인생 최고의 드라마에요.
우습겠지만, 이 드라마를 통해 인생을 생각하고, 사랑을 생각하고,. 저에겐 철학책과도 같은 드라마에요. 오늘 또 생각이 나서 1화부터 보고 있네요.
좋은 주말 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