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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법 김병만이 아무런 잘못이 없다니...
게시물ID : star_1318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념장착
추천 : 5/8
조회수 : 114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2/16 12:13:36

정글의 법칙이 시청자를 기만 했다는 데는 많은 사람이 동의한다.

다만, 어느정도 잘못했느냐, 어쩔수 없지 않았느냐 에서 의견이 갈리는데,

그 와중에 김병만은 아무 잘못이 없다는 이야기들을 보면서 두렵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김병만은 희생양일 수 있다.

대본에 따라 연출에 따라 출연한 것일뿐, 시청자를 속인게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 잘못이 없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글의 법칙과 김병만은 한배를 탄 존재로 프로그램의 존속을 위해서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입장과 옳고 그른 가치판단은 별개의 것이다.

 

\"몰랐는데, 하다보니 사기집단이였네요. 하지만, 제가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었어요\"

이게 어떻게 비난받지 않을 일인가. 실제로 김병만은 정법을 옹호하는 인터뷰까지한 상태다.

 

가난한 사람들이 오히려 부패한 집단을 지지한다는 다른분의 게시물 내용이 절절히 와 닿는다.

김병만이 잘못없다. 안쓰럽다 하는 분들은 어찌보면,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에 자신의 처지를 투영한게 아닌가 싶다.

그런 심정은 이해는 되지만,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살기 팍팍하고 어려워 질수록 부패에 둔감해지고,

오히려 부정한 방법으로 성공한 집단을 지지하게 되는건 악순환이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된다.

 

김병만은 몸을 사리지 않는, 온몸을 던지는 혼신의 개그 연기로 인정받고 인기를 끈 인물이다.

이러한, 시청자의 신뢰, 김병만의 캐릭터가 더욱 빛을 발해 성공한 프로가 정글의 법칙이다.

자신에 대한 시청자의 신뢰, 병만족장의 인기를 당사자가 모를리가 없다.

PD가 관광지를 오지로 둔갑시킨 방만한 제작을 할 수 있었던 개연성도 여기에 있다.

시청자의 무한한 신뢰. 그 아이콘 병만족장.

 

모든것을 알고 있을 김병만은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

차라리,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면 김병만 자신은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행동은 시청자의 신뢰를 이용해 사적이익을 취한 PD집단에 대한 배신도 아니다. 그들은 보호받을 가치가 없다.

 

인정하고, 사과하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시작하는 심정으로 제작과 출연에 임했다면,

더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얻었을 것이다.

어쩔수 없었다. 고생했다 면서 부정한 행위를 덮고, 그것이 먹히는 사회가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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