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와이프가 혼자 등산을 갔다가 사람만한 개가 자기 앞을 어슬렁 거리드랍니다. 제가 예전에 큰개한테 물려 죽은 작은개를 봤던터라 평소에 얘기를 종종 했었거든요. 세살된 딸이 있어서 근처에 가지 마라고.. 헌데 이 개 주인이 딸 두명이랑 산에 산책을 나왔나봐요. 와이프가 피해 가려고 속도를 내면서 걷는데 자꾸 앞에서 길막을 하더랍니다. 한번두번.. 와이프가 개 주인아저씨에게 산에서 목줄 해주시면 안되겠냐고 자꾸 가는 길을 막는데요..라고 하니 알아서 피해가라고 했답니다. 목줄을 하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고요; 죄송한데 목줄 하는거 당연한거 아니냐고 벌금도 있다고 안내문에 써 있는거 안보이세요?
아저씨가 재수가 없다며 가더랍니다.. 사이다까지는 아닌데 옆에 있던 자기 딸이..아빠 그냥 목줄하고 가자면서..목줄을 하더랍니다..그나마 어린 딸이 낫네요..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