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머리카락은 검은 강물이다. 너를 쓰다듬을 때면 내 손에서 네가 흘러간다. 그때 내 손의 마디는 수위표(水位標)이다.
아, 나는 네게 이만큼 잠겼구나.
출처- <<두근두근 몸에 관한 어떤 散文詩>>
권혁웅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