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연게에 올라왔던 글 중에 이런 댓글을 달았었는데
저는.. 진짜로 그렇거든요 ㅠ
저는.. 그저?
좋아하는 사람을 가까이서 보고, 좋아하는 사람이랑 찰라지만 ㅠ
도란도란 얘기를 할 수 있는 그 순간이 좋아서? 팬싸를 기웃거리는 것 뿐 인데..
오랫동안? 꾸준히 기웃거리다보니? 어느샌가부터는?
오랜만이라고 말해주고, 오늘도 왔다고 알아봐주고, 지난번에 무슨 얘기 했었는지 기억하고
뭐.. 그렇게는 됐습니다만..
저는 정말 ㅠ
그 것 만으로도.. 너무 고맙고 ㅠ 너무 미안한데 ㅠ
저 같은 사람이? 그 사람의 기억 한 켠에 조그마한 자리를 갖게 됐다는게 너무 고맙고 ㅠ
저 따위 생물을? 그 사람이 기억하려고 했었다는 그 사실에 너무 미안하고 ㅠ
저는.. 일상생활에서도..
『악수』 이상의 신체접촉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너무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오히려 더?
손을 잡는다거나? 손바닥을 맞댄다거나? 그런게? 더 힘든 것 같아요 ㅠ
물론 ㅠ
먼저 악수를 청하거나? 하이파이브를 하자고 손을 들어주면? 하기는 하지만.. 그것도?
제가 안받아주면? 먼저 손을 내밀어 준 상대가 무안할테니까.. ㅠ
저.. 진짜 이상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