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인 노래를 너에게 주고싶어
이건 너무나 평범해서 더 뻔한 노래
어쩌다 우연히 이 노래를 듣는다 해도
서로 모른 채 지나치는 사람들처럼
그때 그때의 사소한 기분 같은건 기억조차 나지 않았을꺼야
이렇게 생각을 하는건 너무 슬퍼
사실 아니라고 해도 난 아직 믿고싶어 너를
이 노래를 듣고서 그때의 마음을 기억할까 조금은
보편적인 노래가 되어, 보편적인 날들이 되어, 보편적인 일들이 되어
함께한 시간도 장소도 마음도 기억나지 않는
보편적인 사랑의 노래, 보편적인 이별의 노래
문득 선명하게 떠오르는 그때 그때의 그때
이렇게 생각을 하는건 너무 슬퍼
사실 아니라고 해도 난 아직 믿고싶어
이노래를 듣고서 그때의 마음을 기억할까, 조금은
보편적인 노래가 되어, 보편적인 날들이 되어, 보편적인 일들이 되어
함께한 시간도 장소도 마음도 기억나지 않는
보편적인 사랑의 노래, 보편적인 이별의 노래
문득 선명하게 떠오르는 그때, 그때의 그때
그렇게 소중했었던 마음이
이젠 지키지 못할 그런 일들로만 남았어
괜찮아 이제는 그냥 잊어버리자
아무리 아니라 생각을 해보지만
보편적인 노래가 되어, 보편적인 날들이 되어, 보편적인 일들이 되어
함께한 시간도 장소도 마음도 기억나지 않는
보편적인 사랑의 노래, 보편적인 이별의 노래
문득 선명하게 떠오르는 그때, 그때의 그때
다들 어릴 적에는, \'나는 남들과는 다른 굉장히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을 겁니다. 하지만 점점 나이를 먹어가며 나는 세상에 흔해 빠진 사람들 중 하나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그래서 어른이 되어간다는 건 슬픈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그 당시에는 너무나 특별하고 소중했었던 연애 당시의 순간들이, 헤어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 \'만나고, 연애하다, 헤어짐\'이라는 단 세 글자로 요약되는, 진부하고 흔한 연애사가 되어가는 것이 참을 수 없을 만큼 슬플 때가 있어요. 화려한 색들로 빛나던 순간들이 어느새 빛이 바래 기억도 잘 나지 않게 되고, 점점 무덤덤해지는.
이런 것들을 다소 직설적이지만 담담하게 풀어 내는 브로콜리 너마저는 현 시대의 20대를 가장 잘 대변해 주는 보물같은 밴드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즐감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