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무슨 시험을 보러 갔음.
교실 같은 곳에서 나는 책상에 앉아 열심히 문제를 풀고
내 주위로 러블리즈 멤버들이 서서 응원해 줌. ㅋ
내가 '"문제가 너무 어렵다. 떨어질 거 같아. 그냥 지금 나갈까" 이런 말을 하면,
지애랑 지수랑 "그게 무슨 소리야! 끝까지 풀어! 할 수 있어!" 이런 응원을 해줌. ㅋ
어찌어찌 문제를 다 풀었는지 교탁으로 나가서 OMR카드를 내고 옴.
다시 자리로 돌아왔는데, 지수가
"너 답안지 여깄는데?" 함.
헐.... OMR카드가 아니라 애들한테 싸인 받은 포토가드(엽서크기)를 낸거임.
애들이 "뭐야? 왜 이렇게 정신이 없어" 이렇게 화내고,
나는 감독관한테 사정사정해서 수북히 쌓인 OMR카드 중에서 내 포토카드를 찾다가 깸.
2)
단체로 여행을 갔음.
내용상 내 지인들이었는데 깨고나서 생각하니 모르는 얼굴들.
그런데 나는 무슨 이유인지 숙소에 혼자 남아 있고,
사람들이 단체로 나갔다가 들어 옴.
들어와서 얼마나 재밌었는지 얘기하는데,
혜진이가 밥을 맛있게 먹더라, 신나하는 게 보기 좋더라, 생각보다 재밌는 아이더라.
이런 얘기들을 함.
내가 듣다듣다 화를 냄.
화를 내는 이유가, 내가 못 가서 화내는 게 아니고.
진이는 여신같은 존재인데 ,
당신들이 어떻게 (감히) 진이를 친구처럼 대하고 진이 얘기도 편하게 하냐고
너네가 편하게 생각해도 되는 사람 아니니까 함부로 하지 말라고.
사람들 다 나를 정신나간 놈 처럼 바라봄.
내가 억울해서 눈물이 날 것 같을 때
혜진이가 나타나서 나 안아줌.
자기는 이런 게 더 좋다고,
안 그래도 된다고
예쁘게 봐주는 거 고맙다고
그 동안 고생한 거 다 안다고.
나 달래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