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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자가 알려주는 초보를위한 배낚시!
게시물ID : seafishing_46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추천은1초
추천 : 3
조회수 : 148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8/05/03 23:52:02
아래 어떤분이 질문글 올리셨는데 나름 댓글 쓰다가 길어져서 따로 글 남깁니다.. 부디 보셨길 바랍니다

일단 원투낚시.. 멀리 던지고 기다리는 낚시는 서해에서 힘들어요.. 아직 고기도 잘 안 잡히고.. 
물때 맞춰야지 자리잡아야지 채비도 은근히 많이 필요하구요..던지기도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 비추 

배타고 싶으시다니까..  조금이나마 경험담 말씀드리면...
솔직히 통영처럼 멀리가는건 비추입니다.. 왔다갔다 하는데 하루 다가요..

충남 혹은 경기인천을 추천드리는데...
경기인천쪽 근해배낚시는 서비스도 별로고 고기도 큰거 잘 안 잡히는 느낌입니다
서울이랑 가까워서 예약이 잘 잡혀서 그런가 ... 별로 추천드리고 싶지 않네요..
충남쪽 태안이나 당진쪽 가시면.. 근해에서도 그나마.. 좀 나은 느낌?
낚시배예약 검색하시면 사이트통해서 예약 가능하실거에요..

준비물은 .. 1번 신분증 매우중요
낚시대랑 릴은 거기서 빌려주는데 .. 무거워서 끝날때쯤되면 팔 아플수도 있어요 ㅎ
낚시대 끝에 다는 바늘세트가.. 하나에 700원~1000원 정도 해요 
우럭잡다보면 바닥에 잘 걸리니까 .. 15개~20개쯤 사세요
항구있는 곳이면 새벽에 낚시점도 엽니다
그리고 같은 숫자로 봉돌도 구입하세요... 서해라면 40호~ 100호 까지 쓰는데... 선장님한테 몇호사면 되냐고 물어보세요

간단하게 씹을거리.. 마실물 준비하시면 되고 ...
배 예약하실때 15인 이상 사이즈 배라면.. 나름 크고 화장실도 깨끗한데 
작은배 잡으시면 큰용변보실때 곤란할 수도 있어요..

멀미약은 낚시점에서 팔 수도 있는데 불법이니까 전날에 미리 사야됩니다..
낚시세트(채비) 연결하는 방법은.. .. 따로 있긴한데.. 그냥 기본매듭을 다섯번쯤 하시면 되요
쪽가위도 하나 있으면 좋아요

이제 대충 준비가 끝났으면 구체적인 동선을 알려드릴게요..

예약이 되셨으면 선장님한테 전화해서 몇시에 어디찍고 가면 되냐고 물어봅니다.
출항이 보통 6~7시 사이니까 30분전까지 오라고 할거에요
보통 무슨 슈퍼 무슨마트로 오라고 하는데... 거기가 1차 집결지에요.. 채비나 봉돌 구입하시고..
봉돌은.. 가령 100호가 하나에 360그람 정도인데 .. 20개면 7키로입니다.. 엄청 무거우니까.. 봉돌챙길 가방은 미리 준비
승선명부 어디서 작성하냐고 물어보세요 쥔장한테.. 그럼 종이를 주던지 .. 배에타서 쓰라고 할거에요
썼으면 종이 챙겨서 선장주시던지... 다른사람이 챙길거에요..

챙겼던 멀미약 드시고 .. 커피한잔하면서 시간되길 기다립니다..
배시간되면 항구로 가세요.. 사람들이 배타려고 몰려있을겁니다
가끔 집결지랑 항구랑 거리가 멀수도 있으니 미리 확인하세요

약속된 시간이 되고 배가 들어오면(배 이름이 앞이나 옆에 적혀있어요)
배에 올라타고 자리를 잡습니다.. 파도가 심하다 싶으면 지지할 곳이 있는 배 옆면이 좋고 
잔잔하다 싶으면 앞뒤가 좋습니다... 가끔 선장님 스타일에따라 옹벽낚시?라고 해야하나.. 대형선박이 드나드는 곳이나 
다리기둥같은곳을 다니는 배들이 있습니다.. 그런 배들은 무조건 앞에서 잡아야해요.. 이건 특별한 경우니 패스

자리잡고 구명조끼 달라고해서 착용하시면 경찰이 와서 인원체크 할거에요 .. 신분증 보여주시고 
배 뒤편으로가서 방에 들어가거나 의자에 앉아서 대기합니다.. (바람 많이 불어요 .. 이동할때)
아.. 첨에 자리 잡을때.. 낚시대를 달라고해서 배 난간에 꽂으면 임자 입니다 ㅋㅋ

이제 30분 정도 달려서 선장이 다왔습니다 준비하세요~ 멘트하면 자리로 가서 낚시 준비를 합니다
미리 준비해놓으셨으면 삑하는 경적소리와함께 줄을 내리시면 되고 .. 
준비가 안되셨으면 다음타임때 내리면 되니까 느긋하게 준비하세요
낚시줄을 죽~ 풀고 내리다보면 바닥에 닿는 느낌이 날꺼에요 그럼 릴을 한바퀴정도 감으시고 
줄을 내렸다가 ~ 올렸다가 하면서 우럭의 눈길을 끄세요.. 뭔가가 탁탁 땡기는 느낌이 나면 
잽싸게 채지 마시고 스윽~ 하는 느낌으로 1미터쯤 올리세요 그럼 우럭이 덮썩 물고있는게 느껴지실거에요 그럼 줄 감으시면 됩니다
올렸다가 내렸다가하는 동작을 고패질이라고 하는데... 우럭의 눈길을 끄는 용도기도하고 .. 바닥을 수시로 느끼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조류때문에 배가 계속 움직이기때문에 지금 내 추가 좋은위치에 있다고 조금있다가도 같은 높이에 있지는 않거든요
수시로 바닥확인 중요합니다.. 우럭 스타일이 바닥에 숨어있다가 덮석하는 놈이라 바닥에서 너무 올라가면 안 물어요 
올라온 우럭은 꼭 장갑낀 손으로 만지시고 ... 등 꼬리 아가미 배 사방에 가시가 달려있으니까 꼭 입을 벌리고 아래턱을 잡으세요 
찔리면 엄청 아픕니다.. 플라이어나 니퍼같은게 잇으면 바늘빼기 좋은데.. 손으로 첨에 하기는 쉽지 않을거에요 ㅋㅋ우럭 바늘은 엄청 크니까 조심

아.. 중요한 미끼를 빼먹었네요
충청권은 기본적으로 썰어놓은 오징어를 씁니다.. 액션이 좋은 생미끼라 우럭이 잘 물어요.. 
지렁이는 어디든 잘 되니까 같이 사세요.. 
미꾸라지도 잘 무는데... 이건 선장님이 공용으로 사놓은게 있으면 쓰고 아니면 사지는 마세요

자.. 이렇게 낚시하다가 삐삑 두번경적이 울리면 잽싸게 낚시줄을 올리고 이동준비합니다
고기를 잡으셨으면 개인물통이나 공용물통에 고기를 넣으세요
공용물통이라면 다른사람과 헤깔리지않도록 주의하세요.. 마트에서 망을 사신다면 공용물통에 망 넣고 거기에 고기 넣으시면되요
아마 큰배라면 개인물통 줄거에요 

다 끝나고 항구로 컴백하면.. 망이나 비닐에 고기 챙겨서 나오세요.. 
근처 횟집에 가시면 돈좀내고 회쳐서 아이스박스까지 담아줄거에요.. 아니면 마트에서 따로 팜
이제 회를 챙겨서 드시면 끝입니다... 보통 여기까지가 3시~3시반 정도일거에요 
2시도 되기전에 선장이 접읍시다~ 이러면 쌍욕하시면 됩니다 
오이도 쪽으로 가면.. 4만원에 반타임씩 운영하거든요.. 7시에 타면 12시쯤까지 하는데..
8만원내고 풀타임뛰는데 2시에 접자고 하면 짜증나지요 ㅡㅡ;
어쨋든... 서너시쯤 출발해서 서울로 가시면 길도 별로 안 막히고(토요일이라면) 6시전에 도착가능 잡은 고기로 가족과 함께 회파뤼 ㄱㄱ~

이상입니다.. 쓰다보니 생각보다 엄청 기네요... 
퇴고따윈 하지 않았으니 적당히 읽어보시고 이상한건 참아주세요 ㅋ 궁금한건 댓글로 
담에 기회가 되면 초심자를 위한 배낚시 릴과 낚시대에 대해서 써볼게요  ㅂ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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