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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승급 트롤 STORY-1 (스크롤 압박 주의)
게시물ID : lol_1782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꽃데드볼
추천 : 14
조회수 : 107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2/14 17:02:41

심야...

라면과 담배가 완벽한 HARMONY를 이루는

요정들의 시간대..

 

여느때와 다름없이 본좌(?)는 유초중고 트롤딩딩딩들이 차단된

시간과 정신의 방 문을 열고 랭게임에 접속 하였다.

 

\"ㅎㅇㅎㅇ 닥치고 남는곳 가요\"

5픽 아무개 님의 산뜻하고 개념 각 잡힌 인삿말. (후에 타릭을 픽하게 된다. 역시 게ㅇ...)

이 따뜻 뽀송뽀송한 멘트 한번에 우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라인을 짜게 되었고

저마다 자신있는, 자신들이 잘 할 수 있는 BEST 포지션을 잡았다.

이 분위기... 므흣, 아아니 흐믓하다.....

50%는 이미 이기고 들어간 느낌이다.

 

본좌의 라인은 미드.

한타 때 강렬한 폭딜 한방을 선사하고 장렬히 뒤져주시는 막중한 임무를 띈

가장 중요하다면 중요한 포지션.

짙은 담배 연기 속에 눈을 가늘게 뜨며 상대 오리아나를 노려보았다.

\"니년의 공 궤적은 모두 꿰둟고 있다!!\"

 

파밍 파밍...

피교환에서 우위를 점하며 파밍 파밍..

그리고 5분 가량 시간이 흘렀을까..

조용하던 롤 방송국에서 첫 방송이 나왔다.

\"뻐스트 블러드\"

아군의 죽음....

 

봇의 아군 트위치가 적 소나의 짤짤이에 반피가 되었음에도 불구,

타릭 게이 형의 힐과 보석 한방을 믿고 베인에게 돌진하다 일어난 참사였다.

순간 술렁이는 분위기 속에 적 베인의 야유 섞인 조소가 날아왔다.

 

\"ㅋㅋㅋ 벱세(알아 들으시길)들... 나 이판이 승급전인데 우리 정글러가 플레기임.

 영원히 심해에서 서식들 하삼 벱세님들 ㅋㅋㅋㅋㅋ\"

 

급행 버스라던 적 정글러는 오히려 조용했지만

적 베인의 저 한마디는 꽤나 파괴력이 컸다.

아군 탑은 유리 멘탈을 뽐내며 그 멘탈에 각종 무늬를 새기기 시작했고

파편을 여기저기 튀기며 욕을 해대기 시작했다.

 

오리아나와 행복한 파밍을 끝내고 본진에 돌아온 본좌는

정확히 2.3초간 고민하였다.

\'흡총은 사치인가... 적 정글러가 버스라면 와드값을 아끼지 말자\'

 

지름신의 힘에 편승하여 와드 5개를 구매하였고

적 정글러가 올만한 미드 양옆 부쉬 및 우리쩍 정글 루트에도 두개를 박아 두었다.

 

돈이 아까웠지만 오리아나의 스타일로 봐서 큰 교전은 당분간 없을터..

CS 에 주력하였다. 그런데 이게 왠걸?

급행 버스가 원 코스를 이탈하여 아군 정글 근처를 배회하는 것이 아닌가?

미친듯한 핑 울림 속에 아군 봇과 정글러, 그리고 본좌는 적 플레기 버스를 향해 돌진하였고

집중 연사를 퍼부어 정글러를 따버렸다.

트위치의 킬~!

 

어시라도 좋다. 그래 봇이 버텨라.

킬뎃 1:1의 상황이 또 잠시 이어지다 다시 그 플레기 버스가 아군 정글쪽에 보였다.

이번에도 다행이 아군 정글러가 근처에 있는 상황이었으며

다시 미친듯한 핑 울림 속에 본좌와 아군 정글러는 플래쉬 까지 써가며 그 버스 타이어에 빵꾸를 내었다.

본좌의 킬~! 와드값 벌고도 남는 장사다.

 

이상하리 만큼 전체창이 조용했다.

하지만 플레기 버스를 두번이나 빵꾸낸 아군 분위기는 점점 더 좋은 방향으로 호전되고 있었다.

유리 멘탈을 자랑하던 탑도 조용히 파밍에 집중하였고 팀 움직임에 바로바로 참여하였다.

 

시간은 다시 흘러 작은 교전들을 주고 받아

아군과 적 킬뎃은 8:6.

봇이 흥하고 있었다.

보석 닦다 정신차린 타릭형은 트위치옹을 적극 비호하였고

두번이나 타이어에 빵꾸가 난 적 플레기 버스 정글러가 잠시 부재한 틈에

아군 정글이 봇에 집중 갱킹을 선사한 것이다.

 

게임 시간력 20:54초 즈음.

갑자기 전체창으로 적 플레기 버스 운전기사가 의사소통을 의뢰하였다.

\"님들, 저 베인 친구 맞는데 저 시키 그냥 영원히 심해에 묻어 두고 갈게요.

욕을 저리 맛깔스레 하는 놈을 천상계로 데리고 가기엔 너무 아까움\"

 

???

그 후 연이은 베인의 욕설과..

리폿 리폿 이라는 알아듣기 힘든 영어 고위 문자들..

그렇다 상황은 이랬다.

도발하는 놈 치고 멘탈 좋은 놈을 봤던가?

 

저 베인놈이 빵꾸가 날 때 마다 욕을 해댔나보다.

역시나 아군에도 포진해 있는 유리멘탈 담당 탑 올라프 형씨.

브로마씨아를 외치더니 폭풍 키보드 워리어링으로 베인을 더욱 도발.

 

결국 베인의 자폭으로 인해 적팀의 팀플이 깨어지고

한타 참여 거부권을 행사한 적 플레기 버스 운전기사형의 돈독한 우정에 힘입어

아군은 게임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래..

오늘의 교훈은

\"적에게 나의 승급전을 알리지 마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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