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8cm나 쌓여서... 들뜬 마음에 나이는 불혹이나 마음은 초딩인 저는 미친척 하고 자전거를 끌고 나갔습니다.
뽈뽈뽈.... 굴러는 가더군요... 물론 어기적 어기적 거리면서 갔습니다.
처음에는 뽀드득 뽀드득 눈 밟는 소리가 좋더니, 이내 타이어에 눈이 엉겨 붙어서 눈사람이 될 뻔 했습니다.
휠은 헛돌고, 브레이크는 이미 작동이 중지 되었고, 코너에서는 드리프트, 눈으로 살짝 덮인 움푹 패인 땅에서는 스릴을 즐겼죠.
기어비가 무슨 소용일까요... 굴러가는 게 신기합니다.
결국... 땅바닥에 내던져 버렸습니다. ^^
로드 자전거로 스노우 라이딩은 무리~ 라는 결론과 함께...
그래도 미친척 하고 즐거운 경험을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