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대자보 찢고 광주는 뭐다?
아!기분좋다 한 학생 사과문올렸네요
안녕하세요. 한성대 학우여러분.
한성대 대자보찢는 동영상,본인 임희철입니다.
저는 16일 오후 4시쯤에 대자보를 확인한 뒤 그것을 찢고
이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렸습니다.
대자보의 내용은 사실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과 논리적 비약으로 가득 차있었고 사실내용을 전혀 모르는 학우가 읽기엔 한 쪽 정당의 메세지를 과하게 담고 있어, 지극히 선동적이였습니다.
또한 학내에 승인받지 않은 대자보를 붙이는것이 교칙에 어긋나는 것으로 압니다.
이러한 이유로 누군가가 대자보를 붙일 권리가 있다면 그것을 찢을 권리도 있다 생각했고 과감히 찢어버렸습니다. 소통의 묵살이 아니라, 제 목소리를 낸 것입니다.
대학가에 대자보를 붙이는 행위는 옛 세대들 처럼 그 학교 '대학생'들만의 컨텐츠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매 시간 속보처럼 '대자보'를 붙인 학교가 리스트에 추가됩니다. 대내외적으로 그것이 한성대 전체의 목소리인양 공공연해 버리는 것이지요. 어떠한 대자보를 캠스퍼 내에 붙임으로써, 그들의 메세지는 '한성대'를 대표하게 됩니다. 대표성이 그리 쉽게 얻어지는 것이라면 그것을 부정하는 것 또한 쉽지 않겠습니까?
저는 한 가지만 묻고 싶습니다. 지금 저를 향해 비난하는 손가락들이, 저의 정치적 견해를 향하는 것인지, 저의 과격한 의견표출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지요. 전자라면 저는 당당하고, 후자인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보냅니다.
민주주의란, "나는 너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지만, 누군가 니가 그 말을 하는 것을 저지한다면, 나는 니 목소리를 내게 하기 위해서 목숨을 바치는 것" 입니다.
한성대 내에도 정치적으로 다양한 학우들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손쉽게 대표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의 생각이 과격한 방향으로 표출된 것에 대해선 정말 죄송합니다. 또 그것들이 제 소속단체와 주변인들에게 피해를 준 것은, 죄스럽기까지 합니다.
그 날 저는 저 하나의 의견만을 생각하고 제 멋대로 행동을하였고, 저로 인해 피해를 보신분들께 사과드리며, 대자보를 쓰신 분께도 사과드립니다.
이번 사건은 제 어린나이의 객기로 치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는 한성인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행동으로 학교 생활을 하겠습니다.
컴퓨터공학 학우분들과 대자보를 쓰신 학우에게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
본인이 인터넷에 얼굴과 동영상 올렸기에 얼굴 안가려요~
아래는 동영상
오유 회원님들
욕이나 비방은 하지말고 '슬기롭게' 읽어주세요^^
참~ 네티즌으로써 동영상보고 불쾌했는데 사과 감사합니다^^
출처 한성대 자유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