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양콘인증!
의탠딩 자리를 거울 대칭으로 구해서 다녀왔습니다. 하루는 좌석으로 할걸 그랬어요. 목이랑 허리가...
1. 현생을 사느라 덕질이 좀 소홀했었습니다.
브이앱 밀린 날짜를 보니 작년 12월부터 하나도 안봤더라구요.
콘서트를 다녀오고 나니 덕질의 매순간이 한번뿐인데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즐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최근 앨범 수록곡들 가사들부터 보면서 다시 들어야 겠어요.
2. 음향은 역시나 별로였습니다.
다른 아이돌콘서트를 안가봐서 이정도 퀄리티가 어느 수준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태까지 같은 문제점이 보인다는건 고치기 싫거나/고칠수 없거나 겠죠.
3. 이번엔 밴드편곡이 많았는데요.
제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습니다.
구성도 월드투어라 구성이 같다고하면 잘짠듯 해외팬들도 좋아할거 같아요.
4. 타이틀곡들은 뺄수가 없어서 편곡으로 다른 무대를 하는데 컬러에 끼워맞춘다고 살짝 안어울리는 부분도 있었네요.
게다가 타이틀곡 무대가 많아지면서 수록곡을 들을 기회가 더 적어진거 같아요.
5. 점점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게 보이는데 그래도 아직은 귀엽.... 나중에 귀염 발랄이 아예 없는 무대를 하게 되면 전 어쩌면 좋죠?
6. 멤버들이 우는걸 보는게 좋은 평범한 변태인데 첫콘엔 안울어서 아쉽(?)
7. 첫콘/막콘을 번갈아가면서 가다가 이번에 양일로 다가봤는데 역시 콘은 막콘입니다.
다들 더 신나게 즐기기도 하고 이벤트라던지 멘트라던지 풍성해서 좋아요!
8. 가까이서 보니 실수도 보이고 멤버간의 케미도 보이고 팬서비스, 표정도 자세히 보여서 좋았습니다.
특히 눈이 마주친것같은(실제로 마주쳤을지도 모르는) 경험은 강렬한 추억이 될듯 하네요.
9. 다현이가 우는데 지효가 흑역사생성이라느니 놀릴거라느니 하는거에서 팀분위기를 알수있었던거 같네요 ㅋㅋ
근데 뭔가 우는 포인트가 장난삼아 던진 말에 우쭈쭈해주는 원스에 감동을 먹은거 같아서 울컥했습니다.
울면서도 우리가 뭐라고 이렇게 큰 사랑을 받냐고 물어보는데 웃음이 나면서도 아직도 저렇게 생각한다는데 감동 먹었습니다.
10. 다른 멤버들의 소감에서 느낀건 역시 진심을 잘 담아서 얘기한다는 점, 초심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 하지만 자신감은 넘쳐보였다는 점이네요.
11. 나연이는 멘트 중간부터 코가 빨개지길래 우나 싶었는데 잘 참더군요 ㅎㅎ
12. 사나는 팬이벤트 영상때부터 혼자 울기 시작하길래 짐작 했습니다.
좋은 의도를 곡해해서 공격받은 경험이 큰 상처였을텐데 멤버들과 팬들의 위로로 다시 일어선 느낌이에요.
거기다가 본인이 한 말이 누군가에겐 실망이었을 거라고 얘기하는거에서 성숙한 모습도 느껴졌습니다.
앞을 보는게 두려웠어요라는 말이
이 움짤처럼 뮤직뱅크 출근길에서의 상황을 직접적으로 표현한것이든 아님 원스가 없는 미래를 보는게 두렵다는 표현이든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구요. 부디 오늘 원스의 응원을 받고 다시 건강하고 발랄한 사나와 트와이스가 되길 바랍니다.
13. 사나가 울기 시작하니까 참고있던 나연이도 울고 지효랑 정연이랑 미나도 울더라구요. 맨날 울어...(그래서 좋아)
14. 아무래도 일본돔에 비하면 규모는 작겟지만 한국에서 하는 콘서트는 다른 맛이 있겠죠...? 응원법뿐만 아니라 떼창도 열심히 했는데
15. 콘서트 현자타임 치료음악 추천합니다.
시작전 대기때 이 노래가 나오는데 솔직히 무슨 노랜지 몰랐어요. 트와이스한테 이런 노래가 있었나하고... 귀가하면서 들어보니 아주 신나고 좋읍니다.
16. 이제 10월 20일 4주년 팬미팅에서 만납시다. 완쓰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