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시즌이기도 하고, 다음 시즌의 계획수립 기간(?)이어서 그런지.. 우리 동네도 그렇고 옆동네 다게 동네도 그렇고 자전거 다이어트 떡밥이 흥하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준비해봤습니다. [자전거 열량 계산기]!!!
데이타 드랍하기에 앞서 간단히 소개를 드려 보자면,
제임스 헤그버그(James Hagberg)라는 교수님이 만드신, "라이딩 시 연소되는 칼로리를 추청하는 근사식"을 소개해드리고자 하는 글입니다.
제가 원문을 읽은 것이 아니라 이 식이 유도되는 데 쓰인 상세한 도출 방법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은 아니나... 뭐 대조군 여럿 만드셔서 호흡기 달고 소모열량 체크한 다음에 평균치고 관계식 도출하고 그러셨겠죠...? 허헛;
아무튼 일단 데이타부터 드랍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평균속도(mph) | 평균속도(km/h) | 지수(cal./lb./min.) |
8 | 12.9 | 0.0295 |
10 | 16.1 | 0.0355 |
12 | 19.3 | 0.0426 |
14 | 22.5 | 0.0512 |
15 | 24.1 | 0.0561 |
16 | 25.7 | 0.0615 |
17 | 27.4 | 0.0675 |
18 | 29.0 | 0.0740 |
19 | 30.6 | 0.0811 |
20 | 32.2 | 0.0891 |
21 | 33.8 | 0.0975 |
23 | 37.0 | 0.1173 |
25 | 40.2 | 0.1411 |
이야... 오유 글쓰기창에서도 표를 그릴수가 있네요. (불편하긴 합니다만...)
암튼간에 헤그버그 박사님께서 실험을 통해 이런 coefficient를 구하셨답니다.
여기에 자기 몸무게랑 운동시간을 때려넣으면 소모 칼로리가 뿅 튀어나온다는 거죠!
라고 해봐야 뭔소린지 감이 잘 안 오니까 예를 한번 들어 볼께요.
예시)
제 몸무게가 69kg이고, 악세사리 포함 완차 11kg짜리 스컬트라100 자전거를 탄다고 쳐 볼게요.
저는 오늘 평속 20km/h정도로 두시간 라이딩을 했습니다. 페이스는 일정하게 유지했고요,
공교롭게도 집 나가고 한강 돌고 들어오면서 100% 평지였고 바람은 한 점도 안 불었습니다.
이 때,
내 몸과 자전거를 합친 무게가 80kg이고, 이를 파운드로 환산하면(헤그버그님께서 미국분이시라...) 대충 176파운드 쯤 됩니다.
평속이 20km/h였으니 mph로 환산하면(역시... 미국분이시라...) 대충 12마일쯤 됩니다. 이 평속에 해당하는 coefficient 값은 0.0426이네요.
두시간은 120분이고요.
이렇게 나온 숫자 세 개를 때려 곱해 버리면!
총 176*120*0.0426 = 899.712칼로리가 연소된 셈인 겁니다.
박사님이 미국분이셔서 단위환산이 좀 복잡해 보이긴 한데, 가만 생각해보면 걍 다 때려 곱하는 거라서 그리 어려울 거 없지요.
물론, 여러 가지 변수가 무시된 값입니다. 업힐 다운힐도 생각 안하고,
드래프팅이나 기재의 공기저항 정도 차이도 고려되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그 운동 해서 더 태운 양'을 말하는 게 아니라, '그 운동 하는 시간동안 내 몸에서 탄 칼로리'를 말하는 거죵.
그런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자기 운동량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는 점이나, 계획을 세우고 실행/평가하는 데 유용한 것 같아서 이렇게 소개를 해 봅니다.
예를 들어서,
"내가 하루에 두시간씩 평속 20키로로 자전거 탈 건데, 한 달 이렇게 하면 살 한 5키로는 빠지겠지?"
라고 막연히 계획을 잡는 것보다,
"내가 평속20으로 두시간 타면 900칼로리씩 쓰는 거니까, 얼추 열흘에 지방 1kg꼴로 빠지는 걸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라고 계획을 잡는게 더 현실감이 있고 직관적이겠죠.(물론 운동한다고 지방만 빠지는거 아니란 거는... 다 아시죱?)
핸드폰 뻥트라바가 내 workout 보고 1500칼로리, 2000칼로리 소모했다는데... 이걸 믿어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에 대한 판단 근거가 되어 줄 수도 있고요.
모쪼록 다들 정량적이고 계획적인 운동을 통해서 성공적인 감량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출처를 보시면 더 자세한 정보를 아실 수 있을 수도...? 없을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