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귀신 믿게 된 내 실화 -수정했음-
게시물ID : panic_427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박카스중독자
추천 : 40
조회수 : 568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2/13 04:22:16

제가 귀신이란걸 믿게되고 이제껏 귀신을 3번정도 보았는데요
그 중 첫번째로 귀신을 보았고 귀신이란걸 믿게된 썰 풉니다 ^^
결혼해서 와이프와 애가 있음으로 음체?로 갔었는데 공포글에는 좀 안어울리는 듯 해서 수정합니다.^^;;


중학교2학년 시절 여름 학교에서 축제를 하고 밤 9시쯤 끝났었는데요.
친구2명이서 호기심에 소주 한병을 나누어먹고 집으로 향했습니다.(이러면 안됨 ㅡㅡ)
집에 도착할때쯤되니 걱정이 되더군요.
엄니한테 불꽃싸다구를 맞기가...
울 엄니 코가 개코시라... 또 얼마전에 전적이 있어 이번에는 봐주시지않고 100% 불꽃싸다구라고 생각했습니다.


우선 공중전화에서 친구집에 전화걸어 자도되냐고 허락을 받고 엄니한테 전화했지요
아름다운 욕을 먹었지만 알았다고 하셨고 저 또한 불꽃싸다구보다 낫다고 생각하며 거리로 나왔습니다.
걸어서 친구집까지는 30~40분
시계를보니 10시 30분이 다 되어있었고 막차버스가 간당간당하여 버스정류장쪽을 바라보았는데
지나감...
눈물을 훔치며 걷기 시작했습니다.
잠깐 구조를 설명하자면 우리 집에서 일직선으로
쭉 가면 됨

대충 그림으로 그려보자면

 


(더 복잡하지만 간단하게 그렸슴돠)

그 날따라 이 쪽 가로등들이 나갔거나 깜빡이고 반대편 아파트쪽 가로등은 멀쩡해보였으나 너무 멀어 이쪽은 어두컴컴하더군요.
(전설의 3~4차선 국도인 1번 국도임 늦은밤만 되면 이곳은 아우토반임 ㅡㅡ)


괜히 좀 무서운 마음에 노래를 흥얼거리며 걷고 있었는데 걷다보니 저 앞에 무슨 시커먼게 보이는 겁니다.
천천히 가까이 가보니 양복입은 한 아저씨가 술을 많이 드셨는지 비틀비틀거리며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어린 마음에 술드시고 해꼬지하실수도 있으니 조금씩 속력을 늦추어 한 10미터정도 떨어져서 걸었음

(원래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서움-_-)

한 10여분 정도 걸었을까 아저씨가 비틀거리며 절쪽으로 다가가시더니 문을 열고 들어가셨습니다.
큰 나무문과 옆에 조그만한 쇠로된 쪽문이 있었는데 큰 나무문을 살짝 열고 들어가시더군요.

조용한 밤이라 삐그덕 거리는 나무문 소리와 쿵 하고 닫히는 소리 그리고 닫히면서 흔들렸는지

옆에 있는 조그마한 쪽문도 덜컹 거렸습니다.

 

하여튼 그 문에 절에 가보면 울긋불긋한 색으로 칠해있는 사천대왕? 그림이 좀 무섭게 그려있어 낮에도 떨어져서 길가쪽으로

걸어 다녔는데요. 늦은 밤이다 보니 더욱 무섭고 왠지 아저씨가 쳐다보시는거 같아 당연히 길가쪽에 붙어서 걷다

정말 무심코 절쪽을 바라보았는데

문고리에 쇠사슬이 감겨있었습니다......

순간 머리가 쭈뼛서며 앞만 보면 걸었습니다.
근데 뒤쪽에서 술먹고 비틀대는 그 특유에 술취한 사람들이 걸을때 내는 다리 끄는 소리... 뭐라 설명하기가 좀 힘드네요.

아무튼 그 소리가 나더군요.
순간 정신이 혼미해졌지만 거희 속보수준으로 앞만 보며 무조건 걸었습니다.
상당히 빨리 걷는거 같은데 소리는 점점 가까워져 바로 뒤에서 들리고 정말 울음이 나올거같은데 잡히면 죽을거같은 생각에
미친듯이 걷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육교에 도달하자마자 미친듯이 뛰어올라갔습니다.
근데 마침 저편에 아저씨들인지 형들인지 3명이서 무언가 이야기를 서로 나누며 이쪽으로 걸어오더군요.
그걸 보곤 뭔가 안도도 되고 살았다는 느낌에 긴장이 풀려 그대로 주저않았습니다.
저편에서 걸어오시던 아저씨 3분이 놀래서 나한테 뛰어오시고는 왜 그러냐고 괜찮냐고

막 물어보시는데 아무말도 못 하겠더라구요.
순간 꿈이었나 싶기도 하고
그때 한 분이 내게 물었습니다.

니 뒤에 계시던 아버지는 어디 갔냐고

그 뒤에 정신 놓고 계속 횡설수설 하자 아저씨들이 저를 데리고 근처 편의점으로 가서 코코아 한잔 사주고 연락처 물어봐

어머니 아버지가 연락을 받고 달려오셨습니다.
그 후 한 2주정도 그 아저씨가 나오는 꿈을 꾸며 가위에 눌려서 부모님하고 한동안 같이 잤습니다.

그 뒤 저는 영적인 존재... 귀신이 있다는걸 믿기 시작했구요.

100%실화이며 야근 하며 핸드폰으로 작성했다가 아침에 집에 들어와 pc로 수정하는 고생한 저를 위해 추천구걸 하겠습니다.^^
반응 좋으면 남은 2썰도 풀겠음

 

아 갑자기 생각나서 로드뷰로 그곳을 찾아보았는데 아직 있더군요.

사람이 사시는지 어쩐지는 모르겠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