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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민영화'라는 새로운 프레임에 갇혀 버렸습니다.
게시물ID : sisa_4643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뀨잉뀨잉잉
추천 : 12
조회수 : 426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3/12/16 15:02:38
어제부터 갑자기 페북이 뜨겁더군요

수서발 KTX민영화에 의료 민영화에

민영화 반대한다는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별로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민영화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서 주장하는 것이 오히려 걱정되었거든요.

지금 정부는 민영화가 허울이라는 증거를 들이댈만 합니다.

실제로 정관이 있기 때문에 일부 몽매한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죠.

민영화는 애초에 없었다! 정관에 표기되어있다!

종북 좌빨 빨갱이 노조가 만들어낸 거짓말이다! 당신들은 선동당한거다!

이렇게요. 저는 지금의 이 분위기가 이렇게 사그라드는걸 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 고대생이 안녕들 하십니까? 라고 물었을 때의 감동은 사라지고 있는 듯 합니다.

우리는 그때 민영화에 반대해서 그 자보에 공감한 것이 아닙니다.

자보의 물결을 이루게 한 것은 현 사회의 부조리함에 대한 공감이였습니다.

우리는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아야만 합니다.

민영화가 아닌 비민주적인 현 사회를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처음에 안녕치 못하다고 했을 땐 이게 아니였잖아요?

그럼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안녕들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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