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 월요일 (오고리-> 히로시마)
어제도 밤잠을 설치고 5시에 기상했다. 아침은 준비 되지 않았기에 일찍 일어나서 편의점을 찾기위해
일찍 나섰나. 세수는 어제 JR 역에 있는 화장실에서 (장애인용이 넓고 시설이 좋더군요) 씻고
어제 쌀 아저씨에게 받은 사과를 맥가이버 칼로 까먹었다.
맥가이버칼을 안가져갔더라면 또 그냥 껍질채 먹을뻔한 일이 벌어졌을텐데..ㅎㅎ
쓰래기들은 봉투에 담아서 잘 처리했다 일본에 놀러가서 한국인이미지를 망치면 곤란하기 때문에
노숙을 했는지 안했는지 모를정도의 쓰래기수거를 철저하게 했습니다.
세븐일레븐 발견! 여기서 아침을 사먹었습니다. 카메라 밧데리가 없어서
세븐일레븐에서 불고기덮밥 도시락을 먹으면서
괜찮다면 먹는동안 충전좀 부탁드리니까 승락해주셨다ㅋ
그래서 밥을 엄청 천천히 먹었다-ㅁ-;
한 20분가량 충전시키기위해 소도아닌 내가 되새김질까지 해가면서
불고기 덮밥을 소화시켰다.
그래서 도시락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ㅠㅠ
도시락가격은430엔 짜리였는데
그다지 맛이 없었습니다.
한국에서 먹는 붉기덮밥도시락이랑 별반 다르지 않은 맛!
그리고 저 라이프가드라는 음료수는 145엔 짜리!
맛은 컨피던스 흐린맛으로 비타500에 물타고 탄산좀 넣은 맛이었습니다ㅋ
오늘의 목표는 히로시마!!! 자자 달려봅시다~~
오고리라는 시내는 지금까지 다년본곳 중에 좀 큰 도시였습니다.
케이에푸씨도 보이고~ 일본와서 처음 본거에용
자전거 도로 역시 잘되어있고!인도와도 구분이 되어있네요 우왕ㅋ굳ㅋ
옆에는 막 JR이 돌아다니고있고~ 저 철길 신호가 엄청 길어서 좀 성격급한사람이라면
화낼꺼같네요ㅎㅎ JR 오기 3분전부터 신호가 바뀌니;;
또한 국도 주변에 저런 중고차 파는곳이 진짜 엄청엄청엄청 많이 있어요
가격표는 항상 앞 유리에 딱! 붙여놓고 ㅎㅎ
저차가 53만엔이니까 원화로는 대충
400만원 쯤 되겠네용.
열심히 달리는 도중에 뭔가 달그락달그락 바퀴에 뭔가 걸리기 시작해 자전거를 세우고
짐을 확인해 봤습니다. 이게 왠걸 애써 작업한 가방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ㅠ
자세히 보니 그 튼튼한 케이블타이가 끊어져 한쪽만 너덜너덜해 진것이 아닙니까;
준비해온 케이블타이로 재빠르게 수리 했습니다 ㅎ
안전하게 2개로 묶어버렸죠!
그러고 가방도 매고다니기 무거워 저런식으로 어깨끈을 안장에 크로스 시켜 묶어 버리니까
어깨도 가벼워지고~ 엉덩이도 푹신푹신해지고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렸습니다 ㅋㅋ
전광판이 잘은 안보이는데
ETC 카드 삽입 OK?
이렇게 써있는데 저런 전광판을 매우 많이 봐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처음엔 몰랐는데 계속 공통점을 찾아보니
저 안내판이 있고나서 얼마후 자동차 전용도로가 나온다는 점 입니다.
아마 한국에 카드뽑고 나중에 돈내는 그런 방식의 길 같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카메라의 밧데리가 다 달았군요 ㅠㅠ
1분조차 안남아서 꺼질듯말듯한 사태에서
소방서를 발견하고
자전거로 여행중인데 괜찮다면 카메라 충전좀 하면 안되겠냐고 말씀드린후
허락하셔서 충전시켰습니다 >_<
소방서 아쟈씨들 엄청 친절했어요ㅋㅋ
한 20분가량 충전시키면서 어디서 왔느냐
대단하다 그러시면서 지도도 선물로 주셨습니다 책1권이랑
일본전도 1개ㅎㅎ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내일 히로시마의 날씨가 어떠냐고 물어보니
인터넷으로 날씨까지 검색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내일의 날씨는 다행히 맑음 ☆
왼쪽이 전도 오른쪽이 책자(상세지도)
조이풀이라는 패밀리레스토랑은 일본내에 엄청 많이 있던 레스토랑이라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가격같은건 모르긴몰라도 비쌀듯 싶네요 ㅎ
그래도 뭐가있는지는 언젠가 한번쯤 여자친구가 생기면 같이 가보고 싶은 곳 이네요 -ㅁ-;
한국요리 부산ㅋㅋ 국도변에 있던 가게 입니다.
문은 닫혀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신기해서 한컷 ㅋ
즐비한 음료자판기 담배 자판기~~
간혹 아이스크림 자판기도있습니다.
조금 가다보니까 라면가게가 나오는군요! 일본라면한번은 꼭 먹어보고 가겠다고
생각했기에 이번 점심을 빌미로 한번 들렀습니다!ㅎㅎ
메뉴판...가격들이 상당히 쎄군요. 아마 국도변이라 좀 비싼감이 있는듯 싶네요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먹었답니다 :D
일본의 가게에는 저렇게 BAR 형식이 상당히 많이 있었습니다.
안에서 담배를 태우는 분도 한분 있더군요.
메뉴판 보시면 위에서 4번째 750엔 짜리 라면을 시켰습니다 :D
그림을 보고 골랐는데 가장 비싼거더군요;;;안습.
그래도 저라면은 돼지고기가 얇게썰려 있었고 국물은 육수!?돼지고기 육수!?맛이며
정체모를 우엉스타일의 건더기와 버섯이 들어있었습니다.
좀 느끼한 감이 없잖아 있는데 임맛에 맞아서 맛있게 국물까지 싹 먹어 버렸습니다
~~ㅎㅎ
맛있게 먹고 배도 채우고 했으니 달려볼까나~~~
무거운 자전거를 이끌고 발을 굴리는데 앞으로 나가질 않는겁니다;;
내리막길이라서 기아도 최대한 내려놓고 막 굴렸는데;; 이건뭐 내려가질 않고
뒤로 가는거 아닙니까-ㅁ-?
이거 뭐야;;위에사진 보세요 내리막길이잖아요..근데 안내려가져여 ㅠㅠ
얼씨구 이거뭐야 하고 뒤를 돌아보니.. 오르막길..;;
아래사진이 뒤를 돌아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보니까 여태 오르막길을 기어도 제일 맞추고 올라오려 했으니 당연히 안올라와지죠;
일본이라서 중력의 법칙이 무시되는가 싶었는데..;;
이거뭐 말로만듣던 제주도 도깨비도로인가!??
전 바로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갔습니다;;
내리막길인줄알고 오다가 뒤돌아서 찍은사진...△
산꼭대기를 힘들게 올라오고 드디어 진짜 내리막길이 보입니다!!!!
산꼭대기까지 자전거 끌고 40분은 끌고 왔던거 같네요;
그에비해 내리막길은 최고속 42km속력으로 5분쯤 내려오니 끝이 나더군요ㅎㅎ
정말 시원하게 빠르게 한참을 내려오니 땀이 식어서 춥더군요;
내리막을 내려오니 집을이 보입니다. 크지않은 그런 자그마한 동네..주변은 산으로 둘러쌓인채~
강도 보이고~ 강은 처음보는거라 다리 공사하고 계신 아쟈씨에게
강 이름이 뭐냐 물어보니까 니시키 강이라고 하더군요;;
니시키 가뭐야 뭐 욕하는것도 아니고 말이죠;;
히로시마까지는 아직49km가 남았군요! 힘내봅시다~
안내판에 8km가면 이와쿠니 시내가 나온다해서
열심히 달렸더니
이와쿠니에 어서오세요~
라는 문구로 저를 반겨주는군요
소박한 시내 였습니다
모처럼만의 세븐일레븐이 저를 반겨주더군요
지금 안사면 산속에서 오늘 저녁을 쫄쫄 굶어야 할 사태가 발생할꺼 같아서
이것저것 구매 했습니다.저녁거리와 간식?ㅎㅎ
처음으로보는
매그도나르도~
일본인 발음이란 참;; 매그도나르도가 뭡니까ㅎㅎ
아! 일본 돈카쯔!!!
돈까스야말로 일본에서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저녁으로 먹기엔 시간이 이르고..
무었보다 가게 앞에 있던 가격표의 압박이...후덜덜 이었습니다. 880엔!!
바로 GG치고 가던길 갔습니다-ㅁ-;
아까 목이 마를꺼같아서 샀던 음료수
보시면 칼피스 워터라고 영어로 써있는데
처음에 그거보고 무슨 알칼리 물인가? 싶어서 직원에게 물어봤죠
이거 물이냐고ㅎㅎ 그랬더니 물은 아니라네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달달한 마실꺼라네요
그때야 흰색의 액체를보고 아마도 밀키스 맛이 날꺼라고 생각을 했죠
다름이아닐까 역시 밀키스 맛이었습니다...
대신 탄산빠진 밀키스맛;;;ㅎㅎ
그리고 이번에 안것인데 페트병 껍데기에보면 점선으로 뜯는곳이 있는데
일본사람들은 페트병을 버릴때 껍데기를 항상 분리해서 버리는것같았다.
저렇게 뜯으면 스티커자국같은것도 남지 않고 께끗하게 떨어져 나가더군요
모든 페트병마다 저렇게 되어있었습니다아~
집이 참 이뻐서 찍었습니다 각집마다 차고가 배치되어있어 공간적으로도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는 그런 집인거 같았습니다아~ 저런식의 집이 많이 있더군요.
일본은 도시 주변에 강이 참 많더군요. 지도를 봐도 가운데는 산이 있고 변두리에 도시들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JR도 지나가고~반대쪽엔 무슨 에펠탑 처럼 생긴 탑이 서있더군요;
일본와서 처음본 패밀리마트! 정말 드뭅니다 패밀리마트는
우리나라에는 패마가 제일 많은데 말이죠 ㅎㅎ
1탄을 보셨을랑가 보르시겄는데 처음 시모노 세키에서
저도 모르게 셔터를 누르다보니 YOU ME라는 마트가 찍힌게 보이는데
이번엔 직접 들어가 보기로 하고 들어가 봤습니다.
역시 E마트 처럼 1층엔 음식종류를 팔더군요 일본에서 유명한 미스터 도넛!
우리나라에 던킨도넛이라 보시면 됩니다.
이것은 시모노세키까지 배타고 올때 같은방이었던 처자들이 알려준 것이 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보텐 이군요.
일본 정통 사보텐 이네용. 맜있어보였지만
가격이 1000엔이 넘어가는 세트메뉴도 있었습니다;;
기본이 800엔 정도..
한국이랑 별반 다르지 않은 가격이지만 왠지 큰돈인거같아서
역시 돈까쓰는 포기했답니다 ㅠㅠ
이런 편의점도 있네요.
국도 옆에는 바다의 풍경이~~ 서해안을 연상케 하네요 이 바다길이 엄청 길었습니다.
경치도 좋고 공기도 시원하고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점점 캄캄해 지는데 멀리서 반짝이는 빛을 봤는데 가까이 와서 보닊까
아래 속도제한 표지판에서 나오는 불빛이더군요
지금은 밝아서 잘 모르는데 조금더 캄캄해 지니까
저 속도제한 표지판이 매우 잘보이더군요 빛이나와서.
신기신기;
보트 타는 곳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그새 캄캄해 져 버려서
기차길 옆으로 있는 마을로 들어갔습니다.
마침 학생들이 학교를 마치고 무더기로 가는 애들을 붙잡고 공원이 있냐고 물어보았더니
친절히 길안내를 하더군요
한국에서부터 왔다니까 스게이스게이~연발ㅎㅎ
이름모를 무슨무슨 공원이군요 해석은 맡기겠습니다.
제가 한자에 약해서;;
공원이라기보다는 공터군요
구석탱이에 미끄럼틀 있는것 빼고는 말이죠 ㅎㅎ
아까 사온 저녁거리 입니다. 내일 아침까지 먹고갈 생각으로
샐러드와 인도커리를 둘로 나누어 먹어야 겠네요 ㅠㅠ
아 때마침 한국에서 가져온 양념 고추장이 있어서! 같이 먹었습니다.
샐러드 소스도 21엔주고 따로 사야하는데 조금 에러였습니다.
시큼한 간장맛? 우엑;;
다른소스종류도있었는데 어떤건 마늘그림이 그려져있었고해서
푸른 야채모양의 소스가 제일 괜찮을꺼같아서 샀는데; 에러!
마지막엔 샐러드와 밥이랑 고추장이랑 다같이 비벼서 먹었습니다 ㅎㅎ
밖에서 먹는맛이어서 그런지 너무나 맛있었습니다ㅎㅎ
그리고 밥 용기보시면 테두리가 좀 볼품없이 잘라진것을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보셨을텐데
제가 가져온 냄비에 길다란 밥이 안들어가서 옆에보이시는 맥가이버 칼로 끝부분을
전부 도려내서 끓는물에 넣었답니다;;
그리고 센스! 고추장을 OU라고 적을라고 했는데
미적감각이 부족한 저에게.. 저정도 실력은..
대단한겁니다;;;무슨 OV도 아니고;;
오늘은 공원 한쪽에 지붕도있고 쇼파도있고해서
침낭만 깔고 쇼파위에서 잤습니다.
지붕없이 그냥 밖에서자면 다음날 서리때문에 자전거도 텐트도 전부 젖어있었는데
이번밤은 정말 침낭만 가지고 잤는데 정말정말 최고의 잠자리 였습니다.
최고!!진짜 너무 따뜻하게 잘잤습니다. ㅎㅎ 오늘까지 여행하면서 최고의 잠자리라고 생각하며
계속 이렇게만 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하며 잠이 듭니다아~
누적거리 : 297.7km
오늘이동거리 : 85.31km
최고속 : 42.1km
평균속 : 12.6km
자전거이동거리 6:31:16
사용한돈 : 2,268엔 (오늘 점심으로 라면을 먹은게 타격이 컸습니다ㅠ)
일본까지 자전거 여행하기 4탄!
일본까지 자전거 여행하기 5탄!
일본까지 자전거 여행하기 6탄!
일본까지 자전거 여행하기 7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