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작은시도 안무가 좋았지만 쎈 컨셉이 더 취향인 저는 디오니소스를 보고 난 뒤
디오니소스 악개가 됐는데요
안무에 대해서 말들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위험하다는게 주 된 내용인데
애들 건강 생각하지 않고 안무가 멋지지도 않는데 한다...라는 말을 보고 속상해서 새벽감성에 글을 씁니다
마음같아서는 그 사람에게 쓰고싶은데 소심해서.......오유를 일기장 삼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솔직히 디오니소스 안무가 위험하지 않는 안무가 아닌건 아니죠
위험해요 뒷구르기해서 테이블을 넘어오거나 서있는 상태에서 앞으로 넘어지는 안무는 위험해요
테이블도 자꾸 흔들려서 애들 몸도 휘청거리고....
태형이가 오늘 팬싸에서 디오니소스에서 제일 어려웠던 부분이 뒷구르기 하면서 테이블을 넘어오는 부분인데
바닥이 용암같다고 느껴 질 정도로 무서웠다고 했었요
그 동작을 개인적인 두려움을 가지고 한다는 건데 태형의 몸짓에 주저함이나 두려움의 기색 없이 깔끔하게 너무 잘해줘서
전혀 몰랐거든요 그런데 이 말 나오고 나서 또 안무 빼라는 말들이 나오는데 너무 속상했습니다 ㅠㅠㅠㅠㅠ
무섭고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이 이 안무를 진행했다는 것은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기도하고
본인들도 하고싶어서가 아닐까요????
예전에 안무 난이도를 본인들이 회사와 조율한다고 말하기도 했고
딱 보기에도 위험한 이 안무를 멤버들 중 한명이라도 못하겠다고 했으면 멤버들 성격상 뺏을 거에요
전 회사를 믿는게 아니라 전적으로 멤버들을 믿어요
안무가 최종으로 나왔다는 것은 본인들도 이 동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을거에요 결과물 또한 좋았구요
나 봐요!!! 열심히 연습했어요~!!! 짠!!!하면서 보여줬는데 칭찬 보다는 걱정만 많으면 무대를 준비 한 사람은 얼마나 기운이 빠질까요.....
전 걱정 보다는 칭찬이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위험한데도 우리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열심히 해줬구나!!!! 고마워요 다치지 말고 조심해요
이런 애정어린 말들이 방탄이들이 들으면 힘도 나고 기분이 좋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죠....
뜀박질하면서 다리 교차 - > 창작의 고통을 가슴치면서 표현
매번 방탄 안무의 디테일에 놀라지만 이 부분은 진짜 놀라운게 짧은 시간안에 안무를 최대한 넣었어요
그만큼 시각적으로 노래를 표현하고자 했는데요
저정도의 안무면 창작의 고통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겠더라구요 ... 따라해보면 더 알 수 있습니다 창작의 고통을 무릎 연골로 느껴요 ^^
그리고 이 안무의 킬포는 아킬레스건 짧은데도 최대한 쪼그려서 뜀박질하는 태형이 입니다
태형이 아킬레스건 짧아서 쪼그려 앉는거 못하는데 여기서 표가 나지를 않아요 그만큼 열심히 해주는거죠
앞 동작이랑 이어져서 일어나면서 반바퀴 돌면서 앞으로 넘어지는 안무인데
이거 .... 아미분들 딱 한번만이라도 따라해 보세요
안경 쓰셨으면 꼭 벗으시고 침대 있으면 침대에 위로 넘어지시고 침대 없으면 바닥에 이불 가득 깔아놓고 하세요
전 안경끼고 따라했다가 봉사 될 뻔 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 안무는 팔 근력이 좋아야해요 그래야 충격 덜 받습니다
정국이가 이 동작 하다가 바닥에 턱 부딪혔는데 본인이 팬싸에게 밝히기를
대기실에서 팔굽혀펴기를 많이해서 팔에 힘이 빠져서 그렇다고 했어요
팔 힘으로 얼굴이나 배랑 가슴이 지면에 정통으로 부딪히지 않게 해줘야 하는데
그래도 바닥에 부딪히는 순간 숨이 헉!하고 막힐 정도로 충격이 대단해요
이불 위로 떨어지는데 맨땅에 그대로 떨어지면 얼마나 충격이 클까요???
이걸 애들이 무대에서 해내요 정말정말정말 대단한거에요
이건 무대를 사랑하지 않으면 할 수 없어요 ...
안무가 격하면 격할수록 몸이 조금씩 갈려나가고 근육과 연골의 수명은 줄어들겠죠
나이가 들면 파스를 달고 살아야 할 지도 몰라요 지금도 덕지덕지 붙이고 다니니까 그건 예정 된 미래겠죠
하지만 모든 결과물들에는 희생이 있어야하고 모든 직업에는 직업병이 있어요
지금 방탄소년단이 하고있는 일은 노래와 퍼포먼스고 그것을 잘 할려고 열심히 달려가는 사람들 입니다
지금 자신의 상태에서 해낼 수 있는 커리어의 정점을 계속 갈아치우고 있죠
온 몸을 바닥으로 내던지는 저 몸짓은 팬들을 향한 사랑이기도 하겠지만 자기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무엇일 거에요
태형이가 두려움에 굴복하지 않고 용암 속으로 몸을 몇번이나 몸을 던지면서 하나의 동작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전 그 노력과 결과물에 걱정보다는 찬사를 보내고 싶어요
무대를 보면서 7명의 디오니소스가 선사하는 황홀경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내 피부 위로 돋아나던 소름의 느낌을 잊지 못해요
디오니소스 무대의 모든 부분이 좋고 멋있고
이 무대를 하기 위해서 7명이 했던 모든 노력에 감사와 찬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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