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3명 사귀었는데 다 안좋게 끝났어요
1번 남자-> 집안 환경이 매우 불우했고 그래서 사랑할줄을 모르는 사람이었어요. 매일 엄마 카드 100만원씩 긁어쓰고
술먹고 노는것밖에 모르는 놈이고 툭하면 잠수질...지쳐서 헤어졌어요
2번 남자-> 이 친구는 객관적으로 사람이 괜찮았어요. 열심히 살고 성실하고 착하고
그렇지만 전 너무 싫었던게 제가 이친구보다 학벌이나 기타 조건이 더 좋았거든요. 그건 상관없는데
여자친구가 자기보다 더 잘나니까 거기에 대해 열등감이 상당하더라구요
그 열등감을 다른 여자한테 꼬리치는걸로 풀었어요. 대놓고 꼬시는건 아니고 다른여자들을 잘 챙겨준다던가 배려해준다던가
제가 질투하게끔 유도하면서 그걸 즐기는거죠. 봐라 이런면에서 내가 더 낫지? 하는거..
게다가 매일 저랑 자기를 비교하면서 자기가 더 낫다는걸 증명하려고 안간힘이었어요. 그런 말이 너무 싫었어요
여자친구가 아니라 경쟁상대로 여기는 느낌... 결국 헤어지는 이유는 다른 거였지만 암튼 저런거 때문에 많이 싸웠어요
3번 남자-> 얘는 저한테 맨날 지적질...신발은 힐 신어줬음 좋겠고 머릿결 안좋네 미용실 가봐 이딴거ㅠㅠ
그래놓고 본인은 사귈때 약 10kg 쪘는데 제가 농담삼아 통통하다고 하면 개정색. 지가 날 까는건 괜찮고 내가 자기 까면 죽음
무엇보다 취업하기 싫어 취업준비 무서워 나 그냥 백수로 살래< 이 말에 정떨어져서 헤어졌어요
너무 애같고 징징대서......
암튼 제 전남친들은 다 저랬는데....
여러번 헤어지고 상처받고 하다보니까 다들 이렇게 연애하는건지
서로 단점같은거 다 참아주고 눈감아주고 하면서 오래 가는건지
아니면 진짜 인연이여야만 오랜 연애가 가능한건지 궁금해요
쟤들 전부 1년 미만으로 사귀었거든요
제가 사람을 잘못 만난건가요
아니면 제 그릇이 작아서 보듬어주지 못해 헤어진걸까요
다들 어떤 연애 하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