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엘파마 E3500을 시작으로 14년,15년 2년간 약 1,500km를 타왔습니다.
거주지가 대구라 대구 지역의 명소들은 한번씩 다 돌아보고 작년엔 국토종주도 한번 했었드랬습니다.
인천에서 대구까지 3일, 대구에서 부산으로 기차타고 다시 대구로 1일...... 지금 생각하면 도대체 왜 한걸까 싶기도 합니다. ㅋㅋ
그러다 올해 2월 서울로 취직이 되었고, 엘파마는 제 자취방 보증금으로 변신하였습니다. 풀옵션 가구들은 엘파마의 영혼이 깃든듯 하네요...
3개월 정도 지나 일이 조금 적응되고, 슬슬 자전거를 다시 사야지 하고 돈을모아 산 녀석이
바로 트렉 에몬다 ALR5였습니다.
소라급 바디만 타다 요녀석을 타보니 105에 상급알루라서 쑥쑥 나가는듯 하더라구요.
그런데 개시한 첫날(출퇴근길 편도 30Km거리, 신대방역-봉은사역), 퇴근길에 이녀석은 반포에서 펑크가 납니다.
다행이 자빠링은 하지 않았는데, 금요일 저녁 세금둥둥섬에서 터덜터덜 걸어서 고터에 있는 쏘카에 가기까지
그냥 정나미가 떨어져 버리드라구요. 첫 개시한 첫날 펑크가 나버리니...
그뒤로 수리도 하지않고 방치하다 결국 9월즈음 튜브 갈고 몇번 타지도 않고는 겨울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정가에 악세사리까지 다 주고 산 녀석을 판매하려고 중고딩나라에 올리긴 했는데, 너무 착잡하네요.
엘파마 탈땐 비록 입문기종이라도 어딜 가던 즐거운 경험이었는데, 오히려 돈이 좀 생기고 상위기종으로 기변해 버리니 라이딩에 대한 욕구가 팍 사라져 버리는 경험...
중고로 매물 등록하면서 든 생각을 주저리주저리 적어봤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