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형
제가 아무리 작게 쳐도 1천명 이상은 상담해 준 것 같은데
안전형은 지금까지 10명도 못 봤습니다
인구비율로는 평균 50프로 정도 되지만
애초에 안전형은 연애가 잘 되는데다가
안전형이라고 하더라도 이상한 질나쁜 연애를 하게 되면
애초에 본인이 헤어져버리거나
참고 견디다보면 불안형 회피형으로 변하기 때문에...
안전형은 제가 상담을 해도 딱히 해줄말이 없는 경우도 많아요
안전형은 1시간 상담하고 나서 상대방이 더 하고 싶다고 해도
오히려 제가 해줄말이 없다고 안해줄려고 하는 경우도 있어요
회피형 혼돈형은 이 반대고요
왜냐하면 성격적인 문제가 상대방한테 다 있다거나
정말로 상황 자체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경우가 많거든요
제일 마지막에 상담한 안전형은 상대방 여자가 정말 이상한 사람이라서
이건 뭐, 본인이 노력한다고 될 문제도 아니고, 그냥 헤어져라는 말 말고는
제가 해줄말이 없더라고요
본인도 이미 헤어지는 것이 맞다고 어느정도 생각하고 온 상태고요
불안형
상담하기 제일 편합니다
제가 뭐라고 말을 해도 쉽게 화내거나 삐지지 않아요
저보다 어린 남성이고 불안형인 경우가 상담 할 때 제일 편합니다
제일 힘든 경우는 저보다 나이가 많이 어리거나 많은 회피성향 여자분인 것 같네요
20대 초에는 애초에 본인이 문제가 있고 성격 바꿔야 된다는 생각 자체를 안하고
40대가 넘어가면 본인의 회피성향 자체에 너무 익숙해지고 굳어버렸다고 해야 되나
그래서 고치기가 어렵거든요
팩트폭력을 할 때
애초에 이 사람들의 목적 자체는 자신이 착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불안감 자체를 감소시키는 겁니다
따라서 제가 심한 막말(?)을 해도 거의 기분 나빠하지 않아요
자신의 단점을 알아야 해결 할 수 있고, 그래야 불안감을 감소 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불안형이라는 말 자체가 무의식적으로 나는 형편 없는 사람
세상 사람들은 믿고 의지할만한 좋은 사람 이런 생각을 애초에 하고 있는거라서요
다만 불편한 부분은 시도 때도 연락이 온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불안하면 밤이고 새벽이고 연락이 오는거죠
그리고 우울증이나 불안장애가 같이 온 불안형의 경우는
정말로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너무 심각한 경우는
제가 피드백해주면
"전 노답이군요. 연애 안하고 사는게 맞나봐요."
이렇게 자포자기 하는 경우도 종종 있긴 합니다
이런 경우는 연애상담이 아니라 심리상담을 하거나
저 말고 차라리 정신과부터 가보는 것이 맞아요
불안형이 엇나가는(?) 경우는 불안할 때마다 상담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주라거나 타로라거나 그런 자신의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임시방편(?)으로 돈을 소비하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불안감의 정도에 따라 애초에 불안장애 약을 먹던가
불안감 자체를 낮추는 근본적인 방법을 찾아야지
불안할때마다 점을 봐야 그건 일회용일 뿐이라서 근본적인 불안감 해소가 안 되요
그래도 어쨌든 모든 애착 유형 중에 상담하는 입장에서는 제일 편합니다
팩트폭력도 잘 받아들이고, 상황을 개선시키려는 의지가 강하거든요
회피형
상담하기 제일 어렵습니다. 애초에 상담 자체를 안하려고 하는 사람도 많고요
본인은 물론, 자신의 연인이 상담하는거 자체를 싫어하기도 합니다
연애상담이 아니라하더라도,
자신의 연인이 정말로 우울증에 걸려서 정신과에 간다고 하더라도
그것 자체를 싫어하기도 해요
왜냐하면 회피형에게 세상 사람들은 믿을 수 없는 존재들이거든요
제가 남자라는 걸 알고 안하려고 한다거나,
전화를 하자고 하니까 부담스럽다고 안하려고 한다거나,
전화가 부담스러우면 카톡으로 대화하자고 "제안" 하면 될 일인데
원래 회피형들은 제안을 잘 못하므로
그냥 전화하자고 말하는 순간 상담 안할게요 라고 말해버립니다
전화를 해도 발신자금지로 전화 오시는 분들은 지금까지 경험상
거의 다 회피형입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 5시에 전화하기로 약속했는데 상대가 10분 늦었다고 합시다
그럼 보통 사람들은 늦어서 미안하다고 말을 합니다만
회피점수가 높을 수록 애초에 사과도 안하고
사과를 요구해봐야 안하고 버티는데다가
단지, 왜 10분 늦었냐 물어보기만 했을 뿐인데 자신을 혼낸다고 생각하고
아, 그냥 저 상담 안할게요 해버립니다
그리고 상담이 시작되어도 과정 자체가 힘들어요
예를 들어 상담자가 집착이 심해서 상대가 삐졌다고 합시다
예를 들자면 불안형인 경우
"니가 졸라 미x놈처럼 집착하니까 상대방이 빡쳐서 화낸거 아니냐."
이렇게 심하게 제가 말을 한다고 해도 그냥 웃거나 맞다고 하거나
어쨌든 기분 나빠하지 않아요 오히려 제가 확신에 찬 어조로 강하게 리드하는 분위기를
더욱 좋아합니다
반면 회피형의 경우 동일한 상황에서도
"님이 집착을 한 건 아니고, 좋은 의도로 상대방을 사랑하다보니,
그런데 상대 입장에선 관심이 지나치다보니, 좀 지쳐서 연락을 피한건가요?"
이렇게 최대한 돌려서 좋게 말해도 회피성향이 높은 사람은
"지나친 관심요? 아니 좋아하면 당연한거 아닌가요? 제가 뭘 잘못했어요?
왜 자꾸 저만 나쁜 사람이라는 식으로 말하세요?"
이런 식으로 화를 내요...
불안형하고 대화 할 때는 그냥 편하게 제 할말 하면 되지만
회피형은 성향이 높을수록 엄청 생각하고 조심하고 주의해서 말을 해야 되요
불안형 상담할때보다 회피형 상담할때가 10배 정도 피곤해요
그리고 회피형은 자신의 감정 표현을 잘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제가 많이 떠들어도 그냥 "네" 정도?
상대가 내 말을 듣고 있는지 이해했는지 공감하는지 영혼없이 네라고 하는지
제가 파악이 힘들어요
상황에 대해서 말을 해달라고 해도 짧게 말하고
애초에 상담 전에
"나한테 상담하는 이유와 목적이 뭐냐"
물어보면 그것 자체에도 대답을 잘 못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래서 상대방 기분이나 상황 자체를 제가 파악하기도 힘들어요
불안형이 사주나 점이나 타로에 빠지는 경우는
시도때도 없이 내가 불안하다보니까 안심하고 싶어서 하는 경우고요
회피형이 사주나 점이나 타로에 빠지는 경우는
본인의 성격에 문제가 있어서 연애가 잘 안 되는데
피드백은 듣기 싫고, 단점을 애초에 알고 싶지 않아한다는 말은,
내가 성격을 고칠 의지 자체가 없다는 말이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예언에만 집착하는 겁니다
내가 잘못해서 헤어졌으면 사과하고 다시 사귀자고 하는게 맞는 건데
사과는 못하겠는데 다시 사귀고 싶으니까
점만 계속 보면서 어떤 주술적인 힘에 의해 상대가 돌아오지 않을까?
이런데 집착하는 경우거든요
불안형은 어떤 형태로든 지금 이런 상황 자체를 벗어나려고 노력하는데
회피형은 상담을 떠나서 친구한테 고민을 잘 말도 안하고
누가 자신한테 뭐라고 하는 것 자체도 굉장히 싫어하므로
애초에 개선 될 여지나 가능성 자체가 몹시 낮습니디다
혼돈형
혼돈형이 제일 힘들긴 한데 어떤면에서는 차라리 회피형보다 혼돈형이 나아요
이거도 굳이 분류를 하자면 같은 혼돈형이라고 하더라도
애초에 상담하려고 하는 사람들 점수 평균을 보면
불안점수가 회피점수보다 더 높은 혼돈형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회피점수가 불안점수보다 높은 사람은 회피형에 가깝게 행동하기 때문에
애초에 상담을 안하려고 하거든요
반대로 불안점수가 더 높으면 불안형처럼 행동해요
피드백을 할 경우
불안형은 애초에 기분 안 나빠하고
회피형은 피드백이 기분 나빠서 애초에 상담 안하지만
혼돈형(불안성향이 높은)은 기분은 나쁘지만 불안하다보니 참고 버팁니다
...그래서 언제 폭발할지 몰라요
그래서 조금 무서워요...
심지어 어떤 분은
이론적으로 니 말이 다 맞다고 생각하고
니가 날 진심으로 걱정해주는거 다 알고
니 말투가 딱히 기분 나쁜 말투를 하는 것도 아닌데
그런데도 너무 화가 나고 짜증이 난다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말하는 분들도 있거든요
하나 생각 난 것 말씀드리자면
애초에 혼돈형이 안전형한테 매력을 못 느낍니다
또한 안전형도 혼돈형한테 매력을 못 느껴요
혼돈형이 차이잖아요?
그럼 상대가 만일 안전형일 경우 오히려 재회 가능성이 낮아요
상대가 불안형이거나 회피형일 경우 재회 가능성이 오히려 높습니다
그리고 제가 상담 할 때 힘든 부분은
동일하게 연애 할 때 연인이 힘들어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저하고 어떤 문제로 자꾸 트러블이 생기고 부딧히는 분들은
거의 90프로 애인하고도 동일한 문제로 싸움이 나요
물론 회피형+회피형 커플 인 경우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안전형하고 연애한다면 동일한 문제로 트러블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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