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사장은 10일 오전 9시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리는 2012년 제 3차 이사회를 앞두고 “9구단 창단의 명분은 있지만 그래도 시장논리를 무시할 수는 없다. 현재 우리 상황에선 8개 구단도 벅찬 게 사실이다”고 2013년 NC의 1군 진입에 대한 반대 논리를 펼쳤다.
이어 장 사장은 “구단수를 늘리려면 연구를 많이 해야 하는데 작년 이사회에서 졸속 처리했다. 지난해 9번째 구단이 창단하는 과정을 보고 너무 급하게 진행되어 깜짝 놀랐다”면서 “구단 창단은 어려운 일이다. 연고지 위치나 창단 시점이 적절한지 충분히 검토가 필요하다. 하지만 작년 첫 단추부터 잘못 됐다”고 우려를 표했다.
장 사장은 이날 이사회의 취지와 관련해 “다시 한 번 심사숙고하자는 뜻에서 이사회가 열렸다. 많은 야구인들이 9구단 창단을 우려하고 있다. 작년 이사회에선 NC가 2014년에 1군에 진입하는 것으로 못 박았는데 다른 말이 나왔다”며 “야구인 전체가 프로야구 현실이 얼마나 열악한지 알아야 한다. 롯데도 성적이 안 좋을 때는 하루 관중이 60여 명에 그친 적도 있다. 작년 이사회 때는 각 구단 대표이사들이 현실을 파악하는 데 미흡했다고 본다. 더 토론하고 보완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