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올해 나이가 40입니다.
며칠전, 명절이라 상조회에서 전 직원에게 선물을 줬습니다. 물론 들고가기 좋으라고 쇼핑백에 담아 나눠줬습니다.
상사께서 이걸 어떻게 들고다니냐고 웃으며 이야기하시더군요.
저는 그냥 웃으면서 "들고 다니시려니 폼이 않나시긴 하겠네요..." 말하고 넘어갔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하니, 저보고 하시는 말씀이 시골내려가는 길에 그 선물을 자기 아파트 경비실에 맡겨달랍니다.
유머 포인트는 상사와 제가 사는 지역이 다르다는 겁니다.
근무하는 곳(제가 사는 곳)은 A시, 제 고향은 B시이며, 상사는 C시에서 버스로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이 명절에, 제가 나이 40살이나 처먹고 상사 쇼핑백을 집으로 배달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