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를 시작한지 언 15년이 되었네요...
꼬꼬마 시절부터 지금까지 내 인생 절반을 함께한 오유라서 이 벅차오르는 감정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
지난 4월, 제 생일에 남자친구가 프로포즈를 하였습니다.!
8년 연애를 하다가 남자친구가 정점을 찍고 싶었는지 제 생일에
런닝맨 같이 1단계, 2단계, 3단계, 4단계 비밀미션을 만들어 내고(카페 직원분이 커피와 마카롱을 주면서 문제를 내시기까지..ㅋㅋ)
마지막 롯데타워 호텔에서 프로포즈를 받았네요..^^
지인들 섭외해서 인터뷰하고 만든 동영상과 다이아반지까지...
전 프로포즈 받을 때 안 울줄 알았는데 아예 예상도 못하고 있다가(생일 미션인 줄 알았어요ㅜㅜ) 진짜 눈물 펑펑 쏟았네요.. 지난 8년간의 추억이 파노라마 같이 스쳐지나가고, 함께할 미래를 생각하며 정말 행복하고 벅차오르는 순간이었습니다.
처음만난 사람들한테 8년 연애했다고 하면 어떻게 8년을 만나냐, 지겹지 않냐, 새로운 사람 만나거 싶지 않냐, 억울하지 않냐 얘기를 정말 많~~~~~~이 듣습니다.
연애 초반엔 그런 마음이 조금은(?) 있었지만, 이제 이 사람이 아니면 안될 것 같아요.
둘만 아는 비밀 용어와 단어들
정말 쿵짝이 잘 맞는 티키타카
서로에게 맞추어진 생활습관, 연락습관
카페에 가더라도 끊임없는 대화와 얘깃거리..카페가도 기본 두세시간은 순삭...
그리고 침묵이 있더라도 어색하지 않은...그런것들이요^^
중간에 헤어질뻔한(?) 사연도 있었고
크게 싸우기더 했었지만
극복도 했고, 힘든 시간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지 노하우(?)도 가지게 된 것 같아요.ㅎㅎㅎㅎ^^
이 운명같은 남자와 결혼이라니!!!!
이상하네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ㅜ오늘 예식장을 확정짓고...나머지는 아직 시작두 안하고 예식장만 정해놓은 상태이지만....ㅋㅋ 날짜가 정해지니까 벅차오르는 감정 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주변 사람들한텐 벌써 알리기엔 너무 호들갑 떠는거 같아 친정같은 오유에 이렇게 알리네요ㅜㅠㅠㅠ흐엉 축하해주세여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