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한지 이제 겨우 한달여쯤 된 녀석.
개인적으로 마마챠리 (나라마다 부르는 명칭이 다르긴 하지만) 프레임에 관심이 있고, 좋아하는지라,
올초부터 이녀석을 들일지 말지 고민이 참 많았는데,
때마침 괜찮은 판매처가 있길래, 가족으로 맞이했네요
지금 차근차근 원하던 이미지대로 바꿔가려고 하는 중이라,
집에 있는 이런 저런 부품을 일단 달아놓음
다른 자전거에 쓰려고 놔뒀던 듣보 불바를 일단 달아줬습니다
근데.. 클랑 이녀석 사양에는 분명 오버사이즈 핸들바가 달려 있는데,
25.4 핸들바를 달아도 매우 튼튼하게 잘 달림 ;
이거 뭐지..;
그동안 25.4짜리를 한번도 오버사이즈 스템에 달아본적이 없어서, 원래 이런건지 뭔지..
그렇다고 다른 자전거 스템으로 테스트해보긴 귀찮아서 포기 ;
사용해본 후미등 중에 꽤 맘에 드는,
스페셜 라이즈드 스틱스 스포츠 콤보
이름처럼 후미등과 전조등을 콤보 세트로 파는 녀석인데,
후미등에 비해 전조등은 그냥저냥한 느낌
후미등 불빛이 이쁘니 그냥 ;
의미없는 샷 ;
마마챠리 프레임이야 많지만,
굳이 클랑을 선택한 이유는,
현재 국내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마마챠리 프레임들은
대부분 드럼 브레이크가 달려 있는, 오랜 방식을 고수하고 있고,
그 드럼 브레이크쪽을 포함해서 이것저것 바꾸려면 너무 손도 많이 갈것 같아서,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신 프레임의 마마챠리인, 벨로라인 클랑이 가장 끌릴수 밖에 없었네요
그래도 좀 세련된 프레임으로 인해, 원하는 모습으로 바꿨을때 이질감이 크지 않을것 같기도 했고..
사실 이녀석도 뜯어보면 업그레이드가 마냥 쉬운 프레임은 아닌듯 합니다
별로 생각이 없기도 했지만, 앞드레일러는 포기하는게 편함 ㅋ
암튼, 사실 아직도 크로몰리로 된 마마챠리 한대 사서,
클래식한 마마챠리 로드를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있..;
이녀석 들일때 맨 처음 든 생각은,
받자마자 크랭크부터 갈아줘야지.. 였는데,
막상 자전거를 감상하다보니, 은근히 크랭크는 잘 어울리길래, 그냥 저대로 둘 생각입니다
..만, 리어 드레일러는 아무래도 바꿔줘야 할듯 ;
클라리스 드레일러로 바꿔보고 싶은데, 생각처럼 쉽게 되려나..;
스페셜라이즈드 스틱스 후미등은 진짜 만족 ㅋ
기존에 주로 사용하던 LED렌서 충전식 후미등만큼이나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스페셜라이즈드 스틱스도 그렇고, LED렌서 B2R도 그렇고,
후미등은 정말 맘에 드는데, 전조등은 뭔가 좀 어정쩡한 느낌 ;
전조등은 활용하기 나름이겠죠 ㅎ
참고로 고무그립은 엉뚱하게도 하늘색 그립을 껴 놨는데,
어차피 임시로 달아놓은 핸들이라, 가장 선호하지 않는 색상을 대충 껴놨네요 ㅋ
새빨간 프레임과 어울리라고 달아준 포인트
CNC가공 헤드캡
아노다이징이라 색이 원하는 붉은색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달아놓으니 심심하진 않은듯.
페달은 어느 녀석을 달아줄지 고민하다가,
결국 MKS 실반 스트림으로 결정하고, 기다리는 중이네요
누가보면 새벽같은 동네 1
누가보면 새벽같은 동네 2
지금 가장 고민인게 변속레버인데,
저걸 유지하고 브레이크 레버만 텍트로 바엔드로 달지,
아님 클라리스 레버로 할지 아직도 결정을..;
이런 작업은 나에겐 너무 어렵..;
누가보면 새벽같은 동네 3
누가보면 새벽같은 동네 4
아, 참고로 사이즈는 470 ;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이 사이즈만 취급하더라구요 ;
근데 사실..
디자인적으로 봤을때 470이, 개인적으로 바라던 형태에 좀더 가까워서 만족 ㅋ
시트튜브와 시트스테이만, 헤드튜브 높이만큼 갔어도 더 이상에 가까운데..
그럼 여성자전거로 홍보하고 팔기 어려웠을듯 ;
근데 이녀석 보기보다 묵직해서 첨에 놀랐..
사양표보다 더 무겁게 느껴지는것이..;
특히 무게중심이 뒤쪽으로 많이 가있네요
누가보면 새벽같은 동네 5
누가보면 새벽같은 동네 6
누가보면 새벽같은 동네 7
한가지 적응이 안됐던 부분
사진에서도 느껴지지만, 헤드튜브 각도가 생각보다 많이 뉘어져 있어서
처음에 뭔가 조향감이 좀 낯선 면도 있었네요
순정처럼 플랫바면 그래도 좀 나은데,
현재 불바를 달아놓은 상태라, 불바 끝을 잡으면 조향감이 좀더..
아무리봐도 스램 리어 드레일러는 영 안어울리는듯 ;
의미 없는 샷 ;
서울기준, 아무리봐도 새벽시간대 같네요 ㅋ
아직 자정이 되기도 전이라는 사실 ;
음.. 더이상 할말이..
겨울 오기전에,
이 클랑처럼 한녀석씩 다 찍어주고 마감하고 싶은데,
틈날때 다른 녀석들도 찍어줘야겠네요
가급적 자전거는 순정모습을 유지하는걸 좋아하는데,
이녀석은 왠지 좀 꾸며주고 싶은 느낌이..
앞으로 이런 마마챠리 프레임이 새롭게 나올것 같지 않아서 그런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