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전문적이지 않은.... 아주 개인적인 생각들이지만...
제가... 인간의 윤회라는 건 대체 어떤걸 말하는 걸까 하고 최근에 고민을 한 적이 있습니다.
윤회라는 것이 전생에 어떤 영혼이 다음 생에 어떤 육신을 통해 환생을 한다라는 개념이라면... 무신론의 입장에선 너무 관념적이란 말이죠.
이 윤회라는 것을 조금은 더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면 어떨까...
사람이 죽으면 땅에 묻히거나 한 줌의 재가 되어 흩어지거나 공기의 연기가 되어 퍼지겠죠.
뭐 물론 뼈가루는 납골당에 모셔지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요.
결국 인간의 몸이라는게 영혼과 일체된 분리될 수 없는 존재라고 한다면 죽음은 과연 끝인가.... 아님 새로운 시작 , 곧 윤회하는가 고민하게 됩니다.
인간이 죽으면 어찌 될까요?
공기로 땅으로 강으로 흩어지죠. 땅 물 공기에 인간이 가진 어떤 개인적 특성이나 유전자가 스며들게 된다면?
결국 한명의 죽음은 한명의 생명으로 탄생하는 것이 아니고 한 사람의 죽음은 아주 다양한 형태의 생명으로 재 탄생되지 않을까요?
마치 장기 기부의 원리처럼요.
실제로 장기 이식을 받은 사람이 이전 사람의 특성이나 습관을 이어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죠 ;;;
못치던 피아노를 갑자기 치기 시작한다던가 성격이 변한다던가...
결국 윤회라는 것은 어떤 인간의 형태도 특정 동물의 형태도 아닌 흙이 되고 물이 되고 공기가 되는 ...
가장 자연의 밑바닥이 되어서 곧 꽃이 되고 벌레가 되고 풀이 되고 양식이 되고 또 그 양식을 먹는 모든 동물 인간
각각의 몸 속에서 분해되고 또 그 분해된 것들은 몸을 이루는 중요한 영양소가 되고
그 영양소가 난자에 정자에 영향을 미치고 그 유전자를 이어받아 아이가 생겨나고...
결국에 우리가 가진 고유의 유전자는 죽어 고스란히 자연이 된다는 생각입니다.
인간이 자연을 떠나 살 수 없다면 자연이 가진 인간 고유의 유전자는 결국 다시 인간으로 태어나는 밑거름이 되겠죠.
실제 인간이 살 수 없는 자연 환경에서 인간은 태어나지도 살아가지도 못하니
인간이 있는 곳에서만 인간이 탄생한다고 보면 죽음은 자연으로 윤회한다는 말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닐듯 해요.
자연은 곧 인간의 탄생의 근원이니까...
물론 이 거대한 자연에서 인간이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이란게 얼마나 되겠냐만 인간은 그렇게 모래 티클조차 안돼는 영향력으로
인간이 태어나는데 관여하고 있습니다. 인간들이 줄어들고 자연에서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한다면... 결국 인간도 멸종하겠죠.
그건 인간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나고 자라고 태어난 생명에 다 해당되는 것이 아닐까요?.
이게 우주 만물이 존재하는 원리이기도 하고 그런게 아닌가.... 뻘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