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 뉴스타파 최승호PD의 클로징입니다.
새누리당이 민주당 장하나 의원 등에 대한 제명 결의안을 제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유 중 하나는 장하나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와 보궐선거를 요구한 것입니다.
장의원이 대선 불복을 선언한 것에 대해 여당이나 청와대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할 수는 있습니다. 다수 국민들도 대통령이 사퇴하고 선거를 다시 치르는 상황은 원치 않을 것입니다. 그 과정이 치유하기 어려울 정도로 깊은 국민적 분열과 혼란, 고통을 수반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장의원이 그 발언을 했다고 해서 제명해버리겠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가 대대적으로 불법 대선개입을 했습니다. 야당이 증거를 잡아 고발하자 경찰은 대선 3일 전 '야당의 주장이 근거가 없다'고 거짓 발표를 했습니다.
만약 경찰이 사실대로 '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한 증거가 발견됐다'고 발표했으면 선거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아니 최소한 거짓 발표를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이런 사태를 '부정선거'라고 규정하는 것이 틀린 것일까요?
만약 '부정선거'라면 '선거가 무효'라는 말을 할수 없는 것일까요?
1979년 유신정권이 무너진 것은 그 해 10월 초 김영삼 신민당 총재를 제명한 데서 촉발됐습니다. 국가기관이 불법적으로 개입한 선거에 사실상의 수혜자인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야당 의원 제명이 아니라 철저한 진상 규명과 사과를 해야 합니다.
그 과정을 통해서 박대통령과 새누리당이 가진 권력의 정당성에 대해 국민의 동의를 얻어야 할 것입니다.
http://tvpot.daum.net/v/va219LzuLLLLSIIlvvLcuql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다는 것을 그녀가 알고는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