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10일 새누리당이 야당 의원들의 발언을 문제삼으며 국회 일정을 거부할 움직임을 보이자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한 인신 모독과 저주에 가까운 발언들이 얼마나 많았나”라고 말했다. 이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 두 전 대통령에게 했던 비난 발언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한 현 여권 인사들은 당시 대통령을 매섭게 공격했다. 박근혜는 2006년 12월 전 당대표 자격으로 동국대에서 열린 서울시당 대학생 아카데미 강연에서 “(대통령은)본인이 옳다고만 생각하는 독선적인 리더십으로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들이 원하는 것과 정반대로 갔으면서 지금 와서 ‘내가 무엇을 잘못했느냐’며 남의 탓만 하고 있다”며 “대통령 때문에 불안해지는 시대는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선 김형오 의원이 노 대통령에 대해 “궁예의 말로를 보는 것 같아 처연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궁예는 백성들이 던진 돌에 맞아 죽은 인물이다. 의총 도중에 김용갑 의원은 “정신병자”라고 비난했고 현재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는 김기춘 의원은 노 대통령을 향해 “사이코”라는 발언을 했다.
박근혜는 2005년 10월18일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의 심장부에서 나라의 정통성과 자민주주의 체제를 흔들고 있다”며 노 대통령에게 “정체성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같은해 12월 사학법 개정반대 집회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현 정권은 나라를 무너뜨리는 파괴정권”이라고 말했다. 2005년 8월 한나라당 김무성 사무총장은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노 대통령에 대해 “과연 그 머리 속에 뭐가 들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사무총장은 “부시 미국 대통령은 휴가를 한 달 다녀온다는데, 노 대통령은 한 1년 정도 휴가를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12101129231&code=100100
♣
[출처] 盧 전 대통령 집권때 박근혜·김기춘·김무성 막말은?|작성자 비로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