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6160302225&code=960206 서울 목동 A교회의 신자 ㄱ씨는 일요일에 헌금할 때마다 머뭇거리며 주위를 둘러보게 된다. 헌금함 옆에 비치된 6종의 헌금봉투 모두 가운데에 구멍이 뚫려있어 안에 넣은 돈의 색깔을 쉽게 구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ㄱ씨는 “돈이 없을 때는 1000원짜리나 5000원짜리 지폐도 넣을 수 있는데, 구멍이 뚫려있어 남들이 볼까봐 두렵다”고 말했다. A교회는 신자수가 8000명, 한 해 재정운용액만 100억원이 넘는 대형 교회다.
구멍 뚫린 헌금봉투에 대해 시민들과 신자들은 대부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보였다. 김주영씨(30)는 “너무 드러내는 것 같아 보기 좋지 않다”며 “금액이 다 보이고 내는 사람들이 이를 의식하니 부담감을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제가 됐던 교회를 한때 다니다 다른 교회로 옮겼다는 ㅎ씨(53)는 “지난해에는 구멍이 안 뚫려 있었다”며 “의도적으로 헌금을 많이 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신자 ㄱ씨(48)는 봉투를 들어 보이면서 “이렇게 봐도 돈이 남았는지 쉽게 확인이 되는데 말이 안된다”며 “그렇다면 다른 교회는 왜 일반 봉투를 쓰느냐”면서 문제된 교회의 설명을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다른 교회에 다닌다는 한 신자 역시 “충격적이다. 돈이 없으면 1000원을 넣을 수도 있는데 그게 보이면 정말 부담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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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니는 교회도 신자가 천여명 정도 되는데 2006년부터 봉투가 저렇습니다.
교회개혁은 반드시 이뤄져야 하고 납세도 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