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블로그의 글을 캡쳐해왔습니다.

(원문주소 http://bluekula.egloos.com/339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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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 메일링시절부터 오유를 해 왔습니다.

오유는 어린 시절의 저에겐 신선한 유머를 즐길 수 있는 좋은 사이트로,

자아가 갖추어지고 정치, 사회에 관심을 가지게 된 시기에는

우리 눈에 보이는 것만이 진실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고 좀 더 열린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준,

그런 사이트였습니다.

최근 2~3년전 까지만 해도 오유의 진보성향에 대해 공감하고, 그 와중에 입대를 하여 얼마전 전역했습니다.

그동안 오유가 변한것인지, 아니면 제가 더 중립적인 시각을 가지고 보아서 그런것인지

오유의 진보성향이 점점 더 극단으로 향해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물론, 위의 블로그에 게시된 글에서 댓글을 단 사람이 오유 대부분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치만 이런식으로 오유가 중립성을 잃고 지나치게 좌편향적인 분위기로 가는 경우를 저는 굉장히 많이 보아왔습니다.

저 역시 이번 대선 때 문 후보를 지지했었고, 진보냐 보수냐를 따진다면 진보에 가깝습니다.

오유가 진보성향의 커뮤니티인 점에 대해서 저는 불만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중립성을 잃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새누리당은 뭘 해도 가식이고, 뒷꿍꿍이가 있다는 편견을 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치는 흑과 백의 싸움이 아닙니다.

다양한 색깔이 어우러지고 조화를 이루어 무지개를 지향해야 하는 것이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현 정치세태를 지양하는 오유가, 이러한 정치와 똑같은 행동을 해서는 안됩니다.

여러분! 더 열린마음으로, 우리편과 적이 아닌, 맞고 틀린 생각이 아닌,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우리편으로 생각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