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유머글은 아니지만

유머게시판 분들이 보시면 좋겠다~ 싶어서 여기에 올려봅니다.

근래와서 중2병이라는 신조 병명이 생겨났죠

대표적으로 좀머나 그 엉덩이까고 눈밭에 누워있는 관심종자분들.. 뭐 그런분들이 중2병 환자들이라고 하는데

그분들은 뭐.. 컨셉이겠죠? 네티즌의 반응과 본인사진이 사방팔방 돌아다니도록 더 오바해서 찍고 더 이목을 끌기위해

이상한 잡짓? 같은걸 해놓고 그걸 게시하죠

전 올해 서른살에 그냥 계속 공부하는 아저씨입니다.

제가 이십대때는 싸이월드가 굉장한 인기였었죠

그때당시 저는 싸이월드 미니홈페이지, 다이어리란에 구구절절 제 소소한 일상이라던가.

못쓰고 넘어간 빈 날짜에는 시를 지어 올린다던지 하는게

제 취미이고 또 그것이 낙이었습니다.

누구에게 관심받고자 했던것도 아니고

누가 내 미니홈페이지에 와서 내 글을 읽어주길 바래서 썼던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부턴가 제 미니홈페이지에 관심병 환자라 조롱하는 붙임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당시 전 청소년 지원관 이란 자선단체에서 청년부 회장직을 맡아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원관 게시판에

제 미니홈페이지 주소가 게제 되었고 물론 비공개 방법을 알아내곤 전부 비공개로 해두었죠.

뭐 제가 그렇게 유리멘탈은 아니지만,

그때 그저 그냥 그렇게 사는 20대 청년으로서 생전 처음보는 사람이 제 일기장을 보며

"아...오글거려 모니터에 토하고싶다"

"관심병 환자 1人추가요"

등등의

붙임말을 남기는걸 보니 기분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오유 동생 친구 형님들 

관심병이라는 병이 정확하게 뭔가요?

대의적이고 고의적인 관심을 끄는 행위를 하며 시선 이목을 이끌어 댈때,

본인과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하며 그것을 자랑하고 떠벌릴때,

이런건가요?

그렇다면 조금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봤을때, 

쌀을 기부하는 가난한 식당 아주머니

군 생활간 몇푼안돼는 급여를 모아 전역당일 고아원에 보내는 국군장병등등..

전부 관심병 환자인건가요?

여기 첫 댓글에

"지금 머독님이 하고 계신게 관심병입니다."

라고 적히면 제가 관심병 환자인 거겠죠.

제 생각에 관심병이란 

타인이 만들어 붙여주는 병인것 같습니다.

중2 사춘기청소년,

아직 학업이 끝나지 않아 표현력은 떨어지고 감수성은 이미 풍부해져

그 감성에 게제한 게시물을 보며 

물론 저도 오글거리고 '이게 뭐야!' 싶지만,

이것이 관심병인것이다 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뭐.. 할말은 다했고, 마무리는 어떻게 하는지 모르니까

제가 썻던 시나 몇절 올리고 갈랍니다.ㅋㅋ

제목 : 나둬라

그는 내가 아님에

나는 그가 아님에

그대로를 사랑하지 못함에

고쳐내어 사랑하려마라

그대로를 사랑함에

사랑으로 고쳐내려마라

국기를 고쳐낸다 한들

애국심이 깊어지겠는가

꽃을 묶어 꾸며낸다 한들

그 향이 더욱 진해지겠는가

하늘은 스스로 푸르고

바다는 스스로 넓다

사랑함에 요구하지 마라

사랑함에 고쳐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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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 답답해

나는 내 술만 쓴줄 알았더니

이놈 저놈 다 쓰다더라.

나는 내 안주만 쓴줄 알았더니

이놈 저놈 다 쓰다더라.

나는 내 담배만 쓴줄 알앗더니

이놈 저놈 다 쓰다더라.

나는 내 사랑만 쓴줄 알앗더니

이놈 저놈 다 쓰다더라.

원래 다

쓴맛이라더라.

느허헣어어허허헣어ㅓ허ㅓㅓ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