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는 거대한 항성과 행성 외에도 작은 바윗덩이나 돌멩이인 소행성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태양계에도 수많은 소행성들이 있죠.
유명한 것은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대(Asteroid belt, 흰색점들)입니다. 이곳에만 수도 없이 많은 소행성들이 있으며
너무 많다보니 이제는 이름 붙이는 것도 귀찮아서 그냥 임시번호로만 남겨두는 지경입니다.
그럼 소행성대를 너머 발사된 탐사선들은 어떻게 이 소행성대를 돌파 했을까요?
우리는 영화에서 이런 소행성대에서 곡예비행을 하는 것을 봐왔는데요...
소행성대는 태양에서 2.2AU~3AU 거리에 형성되어 있으며 지구에서 태양계의 소행성대의 거리는 대충 지구로부터 1.2AU정도 떨어져있습니다.
태양과 지구간의 거리만큼이나 멀죠.
그럼 탐사선들은 어떻게 지나간걸까요? 그 많은 소행성의 궤도를 계산해서 지나쳤을까요?
지구 옆에서 소행성대를 바라본 모습.
앞에서 말씀 드렸지만 1.2AU는 떨어져 있기 때문에 딱히 뭐가 보이진 않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소행성대로 접근해보겠습니다.
소행성대를 향하면서 지나치게 된 화성
화성은 지구보다 태양에서 멀듯 소행성대에 가까우며 대략 0.7AU 거리에 소행성대가 있습니다.
생각보다 멀리 안 왔네요...여튼 아직 소행성대는 안 보이니 더 접근 해봅시다.
좌측상단을 보시면 태양으로부터 현재 위치의 거리를 알 수 있습니다.
태양에서 2.204AU 떨어진 거리로 여기가 바로 소행성대의 입구입니다.
음...입구라 그런지 아무것도 없네요.
이 소행성대 안에만 수만개의 소행성이 있으니 소행성대의 끝인 3AU까지 나아가 보겠습니다.
2.5AU 떨어진 거리까지 왔습니다만...아무것도 못 봤습니다.
흠...더 깊이 들어가보죠.
으....읎어??
아무것도 못 봤습니다! 수만개의 소행성이 있다면서!!
뭔가 잘 못 된 것 같으니 소행성을 마커로 표시해봅시다.
엑.....
많은 소행성이 떴는데...거리 표시를 보면 너무 멀리 떨어져있습니다. 아무래도 태양계 바깥을 보고 있기 때문같네요.
그러고보니 소행성대 끝까지 왔었죠. 그럼 이제 뒤를 돌아봅시다.
ㅡㅡ
사실 영화처럼 소행성대는 빽빽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무대책으로 소행성대에 들어가면 오히려 소행성을 볼 수가 없습니다...
네, 소행성대는 오히려 소행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가야 겨우 볼 수 있습니다.
별 생각없이 탐사선을 날려도 소행성대에서 소행성을 만나면 그건 오히려 운이 좋은거고 겸사겸사 탐사도 같이 하는 기회죠!
4 베스타 에서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봐도....다른 소행성은 보이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막상 검색해보면 꽤...많죠...
소행성들은 정말 매우 작으며 그야말로 돌멩이 수준입니다.
게다가 소행성대의 모든 소행성과 왜행성을 다 끌어 모아도 그 질량이 달의 10%나 될까 싶을 정도라고 합니다.
심지어 이 달은 그 크기에비해서 질량이 가벼운 편인 천체인데도 말이죠.
행성이 만들어 질 수도 있었다는 소행성대에 흩어진 소행성들이 이렇게 질량이 적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으리라 생각하는데
역시 작은 파편들이다보니 다른 행성의 중력에 쉽게 이끌려서 이리저리 다 흩어져 날아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소행성대에는 최초로 발견된 소행성이었던 왜행성 세레스가 있으며 오는 3월에는 던 탐사선이 이 세레스에 도착할 것이라고 합니다.
위의 사진이 바로 최근에 찍힌 세레스의 초고화질사진(...)이라고...
또한 5월에는 명왕성의 새로운 고화질 사진이 찍히며 7월에는 뉴 호라이즌스호의 명왕성 및 명왕성의 다섯 위성의 탐사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기대되는 한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