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등학교때는 집단폭행과 중학교때는 집단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중학교때는 실제로 자살할려고 손목도 그어봤어요
그리고 당시에 학교에서 그냥 의무적으로 하던 정신검사용 테스트 에서 최고 수준의 우울감과 고위험 자살군으로 나와서 중학교때 선생님이 엄마를 따로 불러 정신과에 가기를 권했습니다
당시에 두 달 정도 다니면서 좀 좋아지자 평소 정신과는 미치광이 들만 간다고 생각하던 엄마는 바로 병원을 끊었습니다 그리고 툭하면 집안 망신이다 부끄럽다 라는 말을 하셨구요 저는 그렇게 지내 왔습니다
그러다 대학생때 어느 날 부터 너무 우울해서 죽고 싶은데 죽어버릴 의욕조차 없이 살았고 결벽증도 너무 심해서 손에 피가 날 정도로 손을 씻고 살았고 강박증도 심해 집을 나갈 때 가스가 잠겼는지 문이 닫혔는지 10번이상 확인을 하지 않아면 불안해서 미쳐버릴 것 같았습니다
정말 이건 아니다 하고 당시 알바로 모은 돈으로 정신과를 혼자 갔습니다 그러자 정신과 선생님이 환자님은 우울증이 너무 심해서 혼자 병원다니며 치료될 수준이 아니다 가족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엄마의 편견을 알고 있어서 형에게 말한 후에 어찌저찌 다녔습니다 그러마 엄마가 어느날 눈치를 채고 싸우고 싸운 끝에 결국 병원간다는 사실을 말했고 엄마는 너무너무 부끄러워 하셨습니다
정신과 선생님과 1:1대면 끝에 엄마는 어쩔 수 없이 치료를 허가했고 다니게 되었지고 2년 정도 다녔습니다 일단 너무 불편한 결벽증과 강박증 치료부터 하였고 꽤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울증은 도통 나아지질 않는 겁니다 애초에 친구도 한 명없고 나가는걸 싫어하고 혼자 집에서 생각하는걸 즐기는 제 성향을 고쳐보시라고 하지만 안됏습니다만 저 자신은 의사와의 이야기를 통해 꽤 위안을 받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엄마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엄마는 2년이나 다녔고 결벽증과 강박증은 나아졌는데 우울증은 왜 나아지질 않느냐며 눈에 보이는 치료결과물을 원했습니다만 그게 보여지나요 엄마와 대판싸운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엄마가 안되면 내 돈으로라도 다닌다고 우겨서 좀 더 다녔습니다
근데 이젠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제가 어린시절 엄마가 들어둔 실비보험이 3년 뒤면 끝납니다 그런데 정신과 치료 경력이 있으면 상법 규정중 "심신 미약자와 심신 빈약자의 생명보험 계약을 무효로 한다" 라는 규정때문에 실비 보험은 절대 안됩니다 가입 방법은 오직 마지막 진료일로 부터 5년이 지났을때는 의무통보조항이 아니게 되서 숨기고 가입하는 방법뿐이고 나중에 들킬경우 치료경력을 꼬투리 잡아 소송을 걸거나 지급거부를 한다고 합니다 부모님이 아는 보험설계사 분도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다행이 뇌졸증 암 이런 보험은 돈을 많이 내는 조건으로 가입이 됐습니다만 실비가 가장 중요한데 실비가 안된다니요? 이 말에 저는 수긍을 하게 되고 병원을 안다닌지 1년이 됩니다 요즘 죽고싶어 미쳐버리겠습니다 취업이 안되는 내 자신이 한심하고 그냥 살아있는게 의미가 없고 등등 하루 골백번도 죽는 상상을 합니다 매번 다르게요 제 자신도 큰 한방이 당겨지면 죽어버리지 않을까 하고 자소를 합니다만 현재를 위해 미래를 팔라버리는게 맞는 걸까 라는 생각도 들어 다시 병원갈 생각은 좀 두렵습니다 그리고 엄마의 그 천한 것을 보는 듯한 시선과 생각도 힘들고요
무엇인가 할 마음이 안듭니다 일할 마음도 돈을 벌마음도 독립할 마음도 무엇인가 할 생각이 안듭니다 하루에 반이 자살생각입니다 게임을 할땐 잡념이 사라져서 좋습니다만 끝난 후에 일도 못구하는 주제에 게임이나 쳐하고 하고 또 자책합니다 진짜 힘드네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