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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역사소설] 대한제국 200년사- 머릿말
게시물ID : history_45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2013년체제
추천 : 33
조회수 : 134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6/04 00:14:45
대한제국 이백년사-머리말 

이 글은 우리 역사에 대한 아쉬움이다. 
조선 후기 봉건사회를 개혁하고자 한 정조(正祖)와 실학자(實學者)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하고 오히려 반동의 나락으로 후퇴하여, 민족의 번영을 이룩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를 잃어버린 통한의 역사는 결국 식민지배와 동족상잔, 분단국가로 점철된 치욕의 역사로 이어져 내려오고 말았다. 


이 글은 그런 역사에 대한 한풀이이기도 하다. 
지금으로부터 200년 전, 1800년의 세계는, 영국의 산업혁명과 프랑스의 대혁명, 그리고 미국의 독립 등 새로운 기운으로 뻗어 나가던 진취적인 서양의 문명과, 청(淸)과 오토만투르크(Ottoman Truk) 두 거대한 제국의 낡은 지배가 수 백년 동안 유지되고 있던 쇠잔한 동양의 문명이 극명하게 대비되며 서로 충돌하기 직전의 역사로 기록되어 있다. 


구미열강의 급속한 발전에는 사회 구성원들의 열광적이고도 전폭적인 지지가 큰 원동력으로 자리잡고 있었던 것에 반해, 청의 만주족(滿洲族)과 오토만투르크의 터키족(Turkish)은 모두 이 지역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한족(漢族)과 아랍족(Arabian)을 무력으로 점령하여 강압적으로 통치하고 있던 상태라 대다수 이민족들로 구성된 피지배 인민들의 절대적인 거부와 배척을 받고 있었던 상태였다. 


이러한 대내외적 환경에서 충돌한 두 세계의 운명은 이미 판가름 나 있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이 시기가 만일 청과 오토만투르크가 새로운 왕조를 건설하는 진취적인 시기였다면 아마 두 세계의 충돌의 결과는 달라졌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일본은 메이지유신(明治維新)을 통해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가까스로 따라 잡았으나, 일본보다 거의 한 세기나 먼저 이 기회를 맞았던 우리는 봉건 기득권 층의 수구적 반동으로 결국 절호의 기회를 놓쳐버리고 이후 오늘 날 까지 200년간 그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다. 


이 글은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200년 전인 18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정조(正祖)가 돌연한 죽음을 맞지 않고, 노론벽파로 대표되던 수구 봉건세력의 견제를 물리치고 일련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개혁에 성공하는 것을 가정으로 삼아 이후 변화되었을지도 모를 우리 역사 뿐 아니라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의 역사까지 상상하고 있다. 이 글에 등장하는, 실제 존재했던 사건의 연대와 실존인물의 생존과 활동연대는 거의 실제적 사실과 일치하도록 묘사했다. 


다만 실존했던 인물의 소설 속 묘사는 변화된 역사 속에서 상상할 수 있는 역할로 가상으로 그려졌다. 이 글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바로 한국 근, 현대사의 주역들이었고 그들의 실제 삶은 예외 없이 비극적으로 끝나게 된다. 마치 우리들의 슬픈 역사를 대변해 주듯이..... 한 많았던 우리 역사 속에 한 평생을 던져 불타올랐던 조상들께 감히 이 글을 바치고자 한다. 

이러한 아쉬운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를 간절히 염원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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