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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자? 어머! 이건 사야되!
게시물ID : humorbest_4573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멍박그네
추천 : 105
조회수 : 9623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3/29 07:50:08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3/29 04:58:03
덩치 큰 놈들이 모여서 힘자랑 하는 그런 꼴이 너무 싫었다.고등학교 다닐 때 전주에서 잘나가는 깡패가 있었다. 30대 중반의 나이트파 중간 보스로 기억한다. 사람들은 ‘콧수염’이라고 불렀다.그냥 싫었다. 힘 좀 있다면서 약자 앞에서 으스대고 강자에게 비굴하게 구는 거 너무 많이 봤다.그런데 하루는 이놈이 술에 취해 비틀거리고 있는 게 아닌가. 이때였다. 친구와 신나게 두들겨 패줬다. 다음 날 나 잡으러 학교 앞에 차가 50대쯤 와서 뒷산으로 도망갔다.

...

초등학교 3학년 때 어느 날 이놈이 수갑을 가지고 학교에 왔다. 이놈이 수갑을 차보라고 하더니 풀려면 삼촌에게 500원을 줘야 한다고 했다. 수갑으로 그놈의 머리를 한 방 때리고 집에 왔다. 밥상머리에서 수갑을 찬 자식을 보고 아버지가 황당해하시던 게 아직도 기억난다. “커서 뭐가 되려는지.” 

...

나는 모범생은 아니었다.어렸을 때 같이 놀던 친구들도 거칠었다. 그만큼 폭력과 가까운 데서 자랐다. 그래서 힘을 휘두르는 자들의 속성을 꽤 안다. 약한 사람들을 어떻게 못살게 구는지도 안다.

...

서울시경 폭력계에 무허가 식당을 하는 할머니를 때린 조직의 중간 보스가 점심시간에 5만 원쯤 하는 일식집 도시락을 시켜 먹었다. 형사랑 설렁탕을 먹다가 내가 바꿔먹자고 그놈 도시락을 뺐었다. “이, 씨”라는 소리가 나오자마자, 내가 머리를 주먹으로 갈겨 버렸다. 형사들이 “주 기자님 이러시면 안 돼요”라고 말리더니...

...

특기인 반항을 살려 기자가 돼서도 나는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철들지도 않았다 

ㅡ주진우의 첫책 본문중에서



제가 실의에 빠져 있을 때 보내주신 글을 읽고 기운을 차렸습니다.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이 마음을 어떻게 전할까 하다가 책도 내게 되었습니다. 이제 막 원고를 마쳤습니다. 항상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꾸벅 주진우 올림











예약 링크 : YES24 알라딘 교보문고

4월 2일 출고 예정



 
  

출처 :정봉주와 미래권력들    글쓴이 : 10.26부정선거★도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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