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권 1년 만에 차기 대선 주자가 되겠다는 뉘앙스의 발언은 이례적이다 못해 정국을 휘몰아칠 태풍이 될수도 있다고 봅니다. 대선주자들이 드라이브를 거는 시기는 대개 임기말 현 정권의 레임덕 시기입니다. 주로 임기의 마지막 1년 때이죠.
집권 후 1년 내내 부정선거 이슈로만 도배되다 시피한 박근혜 정권에 대한 피로감이 이를 계기로 한층 심화될 기미가 보입니다.
대선 유력 주자가 나서게 되면 현 정권으로서는 그간의 인물 흠집내기 만으로는 대응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여권의 대선 주자가 같이 등장해야 하는 것이구요. 마라톤 같은 경기에 아무리 실력있는 주자라고 해도 한 시간 먼저 다른 선수가 출발하게 되면 경기 결과는 필패이니까요.
이 압박으로 새누리의 차기 대선 주자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여론은 대선 주자의 경쟁에 쏠리게 되고 현 정권은 무얼 손 쓸수도 없는 지경에 이릅니다. 추진하는 정책이 국민의 질타를 받는다면 표를 위해 여권 대선 주자마저 현 정권을 질타할수 밖에 없게되죠. 그것이 레임덕입니다.
현실적으로 박근혜의 사퇴가 불가하다면 대선 드라이브를 4년간 걸어 현 정권의 힘을 빼놓으며 국민의 의사에 반하는 정책은 압박속에 추진할 수 없게 만들며 다음 대선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는 방법.
이것이 문재인의 한 수가 아닌가 합니다.
참고로 지난 대선기간 내내 문재인쪽 이슈가 생기면 항상 바로 다음날 안철수측이 이슈를 내놓아 문재인측 이슈를 묻히게 만들어왔고 그것이 안철수 선대위쪽 선거전략으로 추정되었는데